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19 영향에도 세종충남대병원의 지속적인 발전과 소외계층을 보듬는 기업가들의 나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 19일 ㈜에프에이 남윤제 대표와 ㈜케이앤케이 강기태 대표로부터 각각 5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받았다. 남 대표는 240만 원 상당의 코로나19 진단 키트 1200개도 함께 기부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나용길 원장, 박종윤 ㈜세창 회장(충남대병원 발전후원회 MHS, Medical Honour Society 위원장), 형남순 백제컨트리클럽㈜ 회장, MHS 사무총장, 이두식 세종상공회의소 회장(MHS 위원), 신규철 삼우나이프 대표, 이재환 세종충남대병원 진료처장, 안명진 사무국장, 이문구 세종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세종충남대병원의 발전을 함께 기원했다.
이날 각각 5000만원을 기부한 남 대표와 강 대표는 충남대병원 발전후원회 규정에 따라 명예의 전당인 MHS 회원으로 가입됐다.
남윤제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이 안타깝지만 우리는 슬기롭게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며 “지난해 7월 개원한 세종충남대병원의 기부제도를 최근 알게 돼 함께 살아가는 차원에서 기부를 결정했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기태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세종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병원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 지역 기업가가 사회적 소외계층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세종충남대병원에 1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기업가는 “세종충남대병원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병원을 통해 소외계층 지원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기부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나용길 원장은 “세종충남대병원은 세종시민의 건강지킴이 역할 뿐 아니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깊은 뜻으로 기부해주신 발전기금과 후원금을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세종 명학 산단에 위치하고 있는 ㈜에프에이는 2003년 차별화된 소독용 거즈 전문공장으로 창업, 매출액 100억이 넘는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케이앤케이㈜는 칫솔용 미세모 등 우수한 특허기술로 국내 칫솔모 시장 70% 이상을 점유하며 지난해 9월 코스닥 상장을 일궈낸 비비씨㈜의 원사 생산 등을 담당하는 소재사업 부문 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