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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 홍도육교 지하차도 개통 ‘동서개발 견인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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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2.21 14:32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 홍도육교를 대체한 지하차도를 4년여 만에 내달릴 수 있게 됐다는 본지 기사가 눈길을 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홍도지하차도가 지난 20일 임시개통했기 때문이다.

왕복 8차로 정식개통은 오는 6월 예정이다.

지난 1984년 건설계획 이래 장장 37년 만의 일이다.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

경부선으로 단절된 대전시 동구 홍도동과 삼성동을 연결하는 원활한 교통체계는 물론 경부고속도로 대전 나들목으로의 접근성 향상이 손꼽힌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출·퇴근 시간대 병목현상, 철로 변 고가도로에 따른 비산먼지·소음 등 열악한 주거환경 및 안전 등의 문제가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동서대로 상의 지하차도 임시개통으로 일 3만 대, 6월 완전개통 이후에는 일 6만 대 이상의 차량 통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그동안 주된 민원으로 부각된 교통혼잡 해소와 동서 지역간 원활한 개발의 견인차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의미심장한 얘기이다.

이는 대전시의 오랜 염원인 대전역세권 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말하는 청신호는 지역발전과 관련해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른바 동·서 간 균형발전을 위한 새 국면을 맞고 있는 셈이다.

벌써부터 그 시너지효과와 기대감을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대전역 하면 언뜻 떠오르는 몇 가지 상징적인 추억을 연상케 한다.

대전역이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행정적 지리여건이 아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맛본 우리에게 대전은 크고 작은 추억의 산물이 하나둘이 아니다.

기적소리 슬피 우는 0시 50분발 대전 블루스 가요는 지금도 생생한 기억 속에 아름다운 옛 추억을 담고 있다.

그런 추억을 지닌 대전역이 홍도육교를 대체할 지하차도개통을 시작으로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맞는 동구의 옛 명성을 되찾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동구에 다가서는 대전역의 존재 의미가 예전과는 판이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동구 지역개발사업의 모티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이를 바로 말해주고 있다.

이른바 홍도동 지하차도개통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이를 시발로 연결되는 대전역세권 개발이 가시화되면 기존 대전역으로 인한 동구 주민들의 피해의식도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대전역은 원래 동구의 관문이다.

이를 뺀 동구 발전 운운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만큼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대전역은 미운 오리 새끼에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새로운 투자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달라지고 있는 대전역 주변의 발전된 모습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정부와 대전시의 차질 없는 지원이다.

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원도심 활성화도 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대전시의 오지 지역, 낙후된 도시발전의 대명사로 여겨온 대전 동구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그 중심에 대전역까지의 교통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홍도 지하차도개통이 자리 잡고 있다.

새로운 대전의 100년을 이끌어가는 견인 적 모티브가 되지 않겠느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이유이다.

그 역할과 향후 시너지효과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의 동서 단절이 이제는 동서 연결의 새 기능이 부여되면서 크고 작은 지역개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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