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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온통대전’ 구매 한도 절반 축소, 소상공인 지원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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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2.24 13:59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3월부터 온통대전의 구매 한도가 기존 월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조정된다는 소식이다.

절반의 축소계획을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대전시는 이와 관련해 온통대전 발행 계획 금액 1조 3000억원의 조기 소진을 막고, 연말까지 안정적으로 온통대전을 발행하기 위해 구매 한도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온통대전 1인 월 평균 사용액(44만원)을 분석, 합리적인 공급조정 방안을 강구키 위한 일련의 조치이다.

그러나 온통대전 사용금액의 10% 캐시백 혜택은 그대로 유지한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고현덕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구매 한도 조정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더 오랫동안 온통대전의 혜택을 누리길 기대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동시에 온통대전의 유통 및 정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온통대전몰, 온통배달 플랫폼 등 온라인몰 활성화를 통해 이용자 편의 및 소상공인 매출 증대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그 배경과 함께 향후 대안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여기서 말하는 배경은 올 1조3000억원 발행 계획인 온통대전이 불과 2개월 만에 1분기 목표 발행액과 사용액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차 역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코로나19 비상시기에 대전시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여기서 말하는 이슈는 방역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인들의 매출 증대를 의미한다.

지역 화폐를 통한 경제 활성화 대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최근의 온통대전 호조세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관건은 이 같은 호조세가 올 내내 계속 이어질 수 있느냐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온통대전 구매 한도 축소에 따른 시민들의 반응을 의미한다.

올해 또한 어려운 한 해가 예상된다.

지금은 이미 예고한 코로나19 겨울 대유행을 벗어나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소상인들의 불만과 민원은 하나둘이 아니다.

이를 돌파할 지자체장의 역할과 책임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본지는 이미 지역 화폐의 필요성과 함께 대전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대를 피력한 바 있다.

가장 중요한 사안은 정책 시행 관련 실질적인 성과다.

대전시는 지역 화폐 발행의 성과 배경 및 향후 과제를 직시하고 시민들의 여론 청취와 협력을 요청하는데 주저해서는 안될 것이다.

올 상반기 화두는 당연히 지역 활성화의 지속적인 이행과 함께 서민경제 살리기이다.

그 중심에 온통대전이 자리 잡고 있다.

문제는 앞서 언급한 온통대전 구매 한도 축소에도 시민들의 호응도가 계속될 것인지 여부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정착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안 마련은 지자체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동시에 우리는 출시 2개월 만에 목표 발행액과 사용액 초과가 예상되는 그 이면을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지역 화폐 발행을 통해 시정비전을 세우고 이를 공유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이를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정착시켜 나가야 할 시점이다.

기대 이상의 지역 화폐 발행성과를 올린 대전시의 향후 과제와 역할이 재차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시적인 성과와 함께 온통대전 구매 한도 축소에 따른 미비점을 보완하는 일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대전시 서민경제살리기의 핵심과제이자 이를 앞당길 수 있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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