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지방자치단체의 유엔 격인 세계 지방정부 연합은 사회문제에서부터 환경, 교육,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정보를 교류하며 지방정부 관련 의제를 이끌어가는 국제기구다.
회원은 140개국 25만여 개 지방자치단체 및 175개 지자체 협의체, 주로 지방정부의 역할·지위를 홍보하고 회원 도시 간 파트너십을 도모하고 지방정부 간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서도 아시아태평양지부(ASPAC)는 지자체 공약의 이행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개선을 촉구하는 중장기 전략으로 2021-2025 매니페스토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이날 온라인 회의에서는 매니페스토 6대 분야 중 자치분권과 관련된 선도적인 우수사례로 세종시의 사례가 소개됐다.
세종시를 대표해 이용일 국제관계 대사는 대한민국의 분권과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세종의 자치분권 정책 중 시민주권 회의와 마을공동체 등을 활용한 시민의 행정참여 확대, 행정의 투명성·효율성 증대 방안을 설명했다.
특히 세종형 자치분권이 상향식 정책 관리와 제안을 활성화해 시민주권 확립에 기여하는 등 지방분권의 확대·심화를 위한 선도적 우수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지역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획일적이고 단일화된 정책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하고 자치권 확산과 재정 자립을 도모하기 위한 세종형 자치분권 사례가 선도모델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일 대사는 “자치분권은 대도시 과밀 해소, 지속 개발, 주민복지 제도 등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각국의 사례를 국제적으로 확산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ASPAC 내 자치분권을 협의하는 전문적인 위원회 형식의 조직 구성을 제안했으며 APSAC 사무국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0년 UCLG에 가입, 적극적 참여 및 활동을 통해 분권, 상생 및 균형발전이라는 세종의 국제적 브랜드를 제고해 국제협력 및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