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불안감 속에 구직자 절반가량이 ‘취업만 된다면 기업유형과 관계없이 어디든 가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구직자 2695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구직 스트레스’를 주제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취업 및 이직을 준비하는 구직자 48.0%가 ‘기업유형과 관계없이 어디든’을 선택해 1위를 차지했다.
신입직 구직자들의 취업 목표기업 유형을 보면 ▲기업유형과 관계없이 어디든을 꼽는 응답이 48.5%로 가장 많았으며 ▲공기업 16.3%, ▲중소기업 12.0%, ▲중견기업 10.8%, ▲대기업 8.7%의 순으로 이어졌다.
경력직 구직자 역시 ▲기업유형과 관계 없이 어디든 가겠다는 응답이 4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소기업 17.2%, ▲중견기업 16.0%, ▲대기업 9.1%, ▲공기업 6.3%의 순이었다.
또 구직자들에게 상반기 채용경기에 대한 불안감, 즉 스트레스가 있는지를 물은 결과 81.6%가 ‘불안감등을 느낀다’고 답했다.
구직 스트레스를 느끼는 주요 이유로는 ‘막막한 미래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컸다. 2위는 ‘부족한 스펙’이 차지했다. ‘장기간 구직으로 인한 무력감’, ‘나 자신에 대한 확신 부족’도 구직 스트레스의 이유로 꼽혔다.
특히 ‘코로나19 속 공채 취소·연기 등 기약 없는 채용환경’과 ‘부족한 일자리 및 기회’, ‘좀처럼 파악할 수 없는 탈락사유’ 등도 구직자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한편, 구직자 5명 중 3명은 올 상반기 구직경기가 예년과 비교해 더욱 악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