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개불채취 도구 '빠라뽕' 여전히 판매돼
불법 개불채취 도구 '빠라뽕' 여전히 판매돼
  • 이성엽 기자 leesy8904@daillycc.net
  • 승인 2021.03.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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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불 불법채취, 단속 통해 많이 줄었지만, 온라인 판매는 여전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개불펌프, 일명 '빠라뽕'(사진= 네이버 캡쳐)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개불펌프, 일명 '빠라뽕'(사진= 네이버 캡쳐)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최근 충남도와 태안군 등이 불법도구를 이용한 개불채취 행위를 적극 단속, 불법행위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 일명 ‘빠라뽕’이라고 불리는 개불펌프를 판매하는 곳은 쉽게 찾아볼 수 있어 개선책이 필요해 보인다.

현행법상 펌프를 사용한 수산물 채취는 불법이다. 빠라뽕을 이용한 개불채취가 시작된 것은 2~3년 전으로 기존에는 개불을 잡으려면 삽을 이용해 개불구멍을 파야만 했다.

삽을 이용한 개불채취는 이렇다 할 일이 없는 겨울철,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이었다.

하지만 몇 년 전 한 유튜버가 펌프를 이용해 손쉽게 개불 잡는 법을 소개하며 점차 인기를 끌기 시작, 급속도로 전파됐다.

이때만 해도 사람들은 이 같은 행위가 불법인지도 몰랐으며 단속 또한 없었다.

기존에 삽을 이용해 잡는 방법은 빠른 속도로 갯벌을 파야 함으로 매우 힘들고 노하우가 없으면 잡지 못한다.

하지만 개불펌프를 이용하면 ‘쭈~욱’하는 소리와 함께 개불이 땅 위로 올라와 누구나 100~200마리 이상 손쉽게 잡을 수 있어 무분별한 포획이 이뤄져 왔다.

문제는 이 인파들이 갯벌 정화역할을 하는 개불 씨를 말리면서 어촌 주민들의 소득원은 물론이고 갯벌까지 황폐해지기 시작한 것.

이에 도는 올해부터 관내 연안 시·군, 해경, 서해어업관리단 등과 함께 펌프를 이용한 개불채취에 대한 단속을 시작했고 불과 한 달여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도 관계자는 “작년에만 해도 수많은 사람들이 태안 몽산포 해변 등에서 펌프로 개불을 잡았지만 계도기간을 걸쳐 단속을 시작하면서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줄었다”고 귀띔했다.

또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바닷가 근처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던 개불펌프의 판매도 거의 없어진 상태다.

다만, 아직도 온라인상에는 버젓이 유통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여전히 판매가 되는 이상 완전한 근절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단속결과 적극적인 계도를 통해 판매하는 곳은 발견할 수 없었다”며 “다만, 온라인상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은 지자체에서 단속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해어업관리단 등과 협력해 펌프를 이용한 불법채취 행위를 완전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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