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릴땐 낮았는데… 오르는 금리에 서민들 '안절부절'
빌릴땐 낮았는데… 오르는 금리에 서민들 '안절부절'
  • 최홍석 기자 choihs@dailycc.net
  • 승인 2021.03.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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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0.6% 상승에 연 이자 50만원 이상 높아져
Pixabay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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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대전 중구에 거주중인 40대 직장인 한씨는 대출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1%대 낮은 금리 상황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에 빚투를 시작했으나 공격적으로 투자를 한 주식과 가상화폐가 불안한 시장 상황에 이익실현을 못하면서 이자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은행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낮은 금리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빚내서 투자) 등 과감한 투자를 시도한 대출자들이 점차 높아지는 금리에 압박을 받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지난달 말 신용대출 금리(1등급 기준)는 연 최저 2.59%로 지난해 7월 최저치인 1.99%와 비교해 0.6%p나 높아졌다.

신용대출로 1억원을 빌렸다면 이자로 연간 50만원 이상을 더 내야하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 이후 쭉 연 0.5% 동결을 유지하고 있기에 기준금리 자체는 변화하지 않았으니 가계대출의 금리만 오른 상황이다.

이같은 금리 상승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은행들이 일부 가산 금리는 올리고 우대 금리는 낮췄기 때문이다.

또한 은행들이 가계대출 자금 조달을 위한 은행채 금리 상승 검토를 한다는 소식에 대출 금리가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대출 금리 상승은 취약계층의 연체 가능성을 키워 부실화에 따른 빚더미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강한 대출 규제는 소비심리 위축과 투자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효과를 줄 수 있어 금융당국은 신중한 입장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공개서한을 통해 "가계부채 급증이 향후 경제주체의 소비제약으로 작용돼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면서도 "내집마련을 꿈꾸는 청년층에 대해서도 역시 고려해야하는 정책당국으로는 현재 고민이 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서 금리 상승을 동반한 물가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주의를 요구했다.

지역의 한 금융전문가는 "시장상황이 좋아진다는 것은 곧 물가 역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금리 역시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는 당국에서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인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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