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천안공과대의 교명 변경과 관련해 천안지역 81개 기관, 단체 대표자들로 구성된 천안발전회가 공주대 교명변경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에 제출키로 결의했다.
천안발전회 산하 교명변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원하)는 30일 개최된 천안발전회 8월 정례회에서 이같이 결의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교과부에 제출할 청원서에는 대학은 특정 지역 또는 개인의 전유물이 아닌 사회의 공적 자산으로서 지역 발전과 지역간 화합의 촉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천안발전회는 “공주대가 2차례에 걸쳐 대학 통합 당시 기관간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소지역이기주의에 발목이 잡혀 예산과 천안, 그리고 공주지역민들에게 불신과 감정의 골을 만드는 것은 지역간 갈등을 유발하는 동시에 교육정책 전반에 관한 불신을 초래하는 심각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청원서에는 “국립대 법인화로 대표되는 대학간 경쟁의 시대에서 공주대가 경쟁력을 갖춘 명품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교명변경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교과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천안공업대학(현 공주대 천안공과대)과 예산농업대학(현 공주대 산업과학대)은 각각 지난 2005년, 1992년 공주대와 통합됐으며, 통합 이후 공주대를 상대로 교명변경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천안/이인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