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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민관정 추진위 잘 굴러갈까?

각개전투식 의견만 제시한채… 1차 모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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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8.30 19:38
  • 기자명 By. 충청신문/문승현 기자

대전시가 도시철도2호선 건설을 둘러싼 지역내 갈등을 봉합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발족시킨 ‘민.관.정 도시철도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30일 1차 모임을 가졌지만 추진위의 운영방식과 논의 범위·주제를 놓고 각개전투식 의견만 제시하고 끝이 났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추진위를 들러리로 세우거나 통과의례로 모신 게 아니다”라며 “한분 한분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추진위의 권고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위원장으로 추대된 이상윤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의 진행으로 계속된 회의에서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연대 사무처장은 “이왕 추진위가 구성됐으니 도시철도 건설에 대해 원점에서 폭넓게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광진 대전경실련 사무처장도 “굳이 여기에 참여해야 하느냐를 가지고 내부적으로 논란이 있었다"며 “2호선의 예타 통과를 위한 추진위라면 필요 없는 것 아니냐”고 말을 보탰다.

반면 곽수천 대전시의회 의원은 “전임시장을 거쳐 도시철도 가지고 6,7년을 논의만 해왔다.

지금은 예타 통과와 중앙의 예산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창환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역시 “예타가 통과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추진위는 불필요하다”고 말해 사회단체 대표들과 명확한 인식차를 보였다.

추진위에서 논의해야 할 주제와 관련해 최정우 목원대 교수는 “도시철도 노선 갈등은, 경유노선에 포함되지 않는 주민들을 포괄하는 전체 대중교통망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간선급행버스(BRT)와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등과 주민 설득을 위한 소통 문제를 제기했다.

황인호 동구의회 의장은 “도시철도의 비용이나 경관문제 뿐만 아니라 어떤 건설방식이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는지도 논의에 포함돼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유세종 교통건설국장은 “추진위에서 논의할 안건에 대해 시에서 많은 토론을 했지만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면서 “ 일반 시민보다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가진 추진위에서 더 좋은 결론을 도출해 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추진위원 24명 중 2명이 불참한 이날 회의는 “다음 번 모임은 필요에 따라 모이는 것으로 합의”되고 마무리됐다.

/문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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