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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인구감소 ‘심각’

공주시 민선 7기 출범 후 2년 9개월간 3207명이 이탈한 셈… 지난 2월말 기준 총 인구는 10만 431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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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3.08 14:21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공주시청 전경.(사진=정영순 기자)
공주시청 전경.(사진=정영순 기자)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 민선 7기 출범 후 2년 9개월 만에 인구의 순 감소 숫자가 3000명대를 돌파했다.

출범 초기 10만 7500명대였던 인구가 매달 96.7명씩 줄면서 현재 10만 4300명대로 꺾였다.

이 추세로 가면 산술적으로 3년 7개월 후인 2024년 10월께 마지노선 10만 벽이 무너진다.

충남 보령시가 올해 1월 10만 붕괴로 충격에 빠진 가운데 공주시도 인구 유입 선택지가 많지 않고, 출산 장려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고민과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충청신문이 8일 확인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민선 7기 출범 직전이었던 2018년 6월 10만 7526명이었던 시 인구는 올해 2월말 현재 10만 4319명으로 나타났다. 2년 9개월간 3207명이 이탈한 셈이다.

2018년 하반기 신관동 흥화아파트 입주 호재에 힘입어 같은 해 12월 잠시 55명이 늘었던 게 유일한 증가 사례다.

이후 2019년 6월 425명이 빠져 나가면서 그래프는 가파르게 꺾이기 시작, 본격적인 순감소로 진입한다.

1년 2개월만인 같은 해 8월에 10만 6931명을 기록하며 7000명대가 붕괴됐고,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증가세를 회복하지 못한 채 2019년 12월 순 감소 1000명대를 돌파했다.

2020년 6월 2000명대가 빠져 나갔고, 4개월만인 같은 해 10월 10만 5000명대가 맥없이 무너지면서 총 인구 10만 4972명으로 주저앉았다.

10만 7000명대가 10만 6000명대로 내려앉는데 13개월이 걸렸지만 10만 5000명대 및 4000명대로 내려오는데 각각 7개월씩으로 급 단축 되면서 가속도가 붙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전출자 4만3725명, 전입자는 4만 1526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출생인구는 1545명으로, 사망자 3391명의 절반에 그쳤다.

시는 귀농·귀촌 등의 정책에 힘입어 전입이 적잖지만 상대적으로 전출이 이를 능가하는 점을 크게 아쉬워한다.

인근 세종시로의 빨대현상을 큰 원인으로 꼽는다.

출산율 저하, 경기 침체, 청년층 이탈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다양한 출산장려 및 전입자 우대 혜택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도 시를 더욱 곤혹스럽게 한다.

10만 인구가 무너진 후 2년 안에 회복되지 않으면 공주시의 국·실과가 줄어들고 서기관 및 사무관 등 고위직급도 하향 조정된다.

정부가 국세 일부를 떼어 나눠주는 지방교부세도 감액돼 시민들 삶의 질을 낮출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대학생 전입 유도, 기업유치와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도시 소멸’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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