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가 양성평등 문화 확산 등 여성친화 시책 실현에 팔을 걷어붙였다.
김 시장은 8일 주간업무보고회에서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로 우리나라는 2018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여성 권익이 침해되고 경제적으로도 약자의 처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지역사회가 보다 성 평등하고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양성평등의 가치를 확산하고 다양한 양성평등 시책을 개발하고 제대로 펼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올해 여성친화도시 2차년도 사업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며 “여성이 행복한 도시 조성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공주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여성가족부에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돼 ‘여성이 행복한 공주’라는 비전 아래 ▲성 평등 정책추진 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 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등 5대 목표, 17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김 시장은 “여성 시민 중 가장 약자가 바로 600명이 넘는 결혼이주여성이다”며 “이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 그리고 우리 사회의 진정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여성 취업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고용 불안에도 시달리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시대에 여성들이 힘을 잃지 않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 줄것을 당부한다”며 “여성시민운동, 여성단체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방안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또 김 시장은 “여성을 억압, 차별하고 희생하는 위에서 더 이상 지역의 성장과 행복을 말할 수 없다”며 “여성 관련 정책을 펼치면서 사각지대는 없는지 형식적으로 치우치는 일들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재차 말했다.
한편, 시는 신관동에 결혼이주여성들의 소통 공간을 마련한 것은 물론 지난주 제1기 입학식을 치른 ‘다문화 엄마학교’ 등 결혼이주여성들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