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9일 한국수자원공사·한국물기술인증원과 시민 중심의 새로운 물 공급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분산형 물 공급 시스템은 수요자 가까이 정밀여과장치를 추가 설치해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물이 수요자에게 공급되는 과정에서 배수지, 관로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시스템이다.
원거리 공급으로 인한 2차 오염 문제가 지적됐던 기존 ‘집중형 물 공급 시스템’에서 벗어나 돌발 수질오염·사고에 대비한 방어시설을 구축하게 되는 것.
대상지는 관내 시민들이 자주 왕래하는 버스정류장, 학교 등 총 8곳으로 사업비 25억을 투입해 설치 후 운영관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시민들의 수돗물 직접 음용율을 높이고 수돗물 인식개선을 위해 지난해 12월 추진한 스마트워터시티(SWC)사업에 이은 수요자 중심 수돗물 공급 시스템 구축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시스템 설치 대상지 선정·인허가·예산확보를 담당, 한국수자원공사는 시스템 설치·운영관리·기술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한국물기술인증원은 체계적인 관련 기술 관리와 공신력 확보를 위한 ‘물안심 기술 관리제도’ 마련, 활성화 등을 담당한다.
시는 시범사업을 계기로 음용률 개선, 수돗물 인식변화 현황 등을 분석해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범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수돗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