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천시에 따르면 이날 70대 여성 A 씨(제천 287번)와 10대 중학생 B 군(제천 286번)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발열과 두통 등 증세를 보인 B 군과 지난 8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증세가 있던 A 씨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군이 다니는 중학교와 동생이 다니고 있는 관내 한 초등학교는 대면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발 빠른 대처를 취하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B 군의 부모와 형제, A 씨의 배우자 등 동거 가족을 격리하고 동선과 접촉자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해당 중학교와 동생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선제적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B 군은 아버지가 지난 5일 제천 27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아버지에 의한 전파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A 씨는 지난주 원주 기독병원을 방문한 동선을 바탕으로 긴급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이상천 제천시장은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현재 제천에서는 서울 노원구 확진자로 전염된 지난 5일 이후 10일 하루를 제외하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조금 더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제천 코로나 19 확진자는 총 287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2명의 확진자와 접촉한 부모와 형제 등의 검체가 진행중이어서 다수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