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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안사업 차질우려, 국비확보 전망 불투명…

고화질드라마타운 125억 신청에 29억 반영-과학벨트 예산 정부안 증액 어려워-대전조리사대회 예산 지원도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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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8.31 19:50
  • 기자명 By. 충청신문/육심무 기자

국가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과 고화질 드라마타운조성 사업 및 대전세계조리사대회 등 대전의 일부 현안 사업들의 국비확보 전망이 불투명해 사업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교과부가 신청한 4100억원이 2100억원으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삭감돼 기획재정부로 넘겨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예산의 경우 정부안에 증액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과위 김도연 위원장은 자유선진당 등의 증액 요구에 대해 내년 1월 연구단의 설립이 불가능해 예산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기획재정부도 국과위에서 삭감한 예산의 증액은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2009년 문화부 장관이 대전엑스포과학공원내에 건립 계획을 발표한 고화질 드라마타운 조성사업의 경우 시는 125억원의 예산을 신청했으나 문광부는 실시설계 용역비 및 공사비 63억원만 반영해 기재부로 넘겼고, 기재부는 1차 심의 결과 실시설계비 29억원만 내년 예산에 반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포공원에 2014년까지 855억원을 들여 특수효과 타운과 대형스튜디오 등 첨단영상 제작지원단지를 조성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10억원이 투입됐는데, 내년 예산이 증액되지 않을 경우 기술발전이 빠른 산업의 특성상 사업 효과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엑스포과학공원내에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설치할 계획인 시청자 미니어센터 관련 예산도 기재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예산이 한푼도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부인 김윤옥여사가 명예위원장을 맡고, 행안부의 투융자심사와 기재부의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국비 확보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시는 최근 기회재정부를 방문해 내년 소요 예산 66억원 가운데 30억원을 국비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전액지원은 한식 세계화 등 일부에 한해서만 지원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조리사회연맹으로부터 요리경연대회를 국제대회로 승인받아 대회 규모가 당초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전조리사대회에 대한 국비 지원이 부족할 경우 대회와 지역의 위상이 떨어질 것으로 지적된다.

대전역세권 개발촉진과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이미 17억원의 사업비가 집행된 풍류센터 건립 예산도 시가 62억원을 신청했으나 문화재 관련 전체 예산의 삭감에 따라 반영되지 못했다. 또 갑천 생태습지 조성사업비 10억원과 신탄진 대전철도차량정비단 인입선로 이설비 294억원 및 국립중앙과학관과 엑스포과학공원 간 연결통로 조성사업비 57억원 등도 같은 형편이다.

이밖에 효문화진흥원 설치비와 계백로 우회도로 건설비, 벌곡길 확장사업비 등도 신청액의 일부만 부처예산안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관계자는 “9월에는 시장과 간부들이 관계 부처를 방문해 대전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예산 반영을 적극 요청할 예정”이라며 “정부예산안이 국회로 이송되는 10월에는 국회에 국비확보팀을 상주시켜 지역출신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협력해 예산심의 과정에서 현안사업 예산의 반영 및 증액될 수 있도록 총력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심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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