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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업인 71%, 지난 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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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3.13 23:08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지난해 충남 농업경영 어려움 정도(사진=충남연구원 제공)
지난해 충남 농업경영 어려움 정도(사진=충남연구원 제공)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와 오랜 장마 등으로 충남도내 농업인 소득이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에 박경철 책임연구원이 발표한 ‘2021 충남도정에 바란다: 농업인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1.2%가 지난 해 농업경영이 전년(2019년)보다 ‘힘들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도 조사결과인 30.8%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 지난 해 농가의 농업소득이 20%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자가 50.6%로, 전년도 조사결과(20% 이상 감소)인 3.8%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농형태별로 보면, 벼재배 농가의 85.7%, 벼·시설재배 농가의 78.8%가 ‘힘들었다’고 응답한 반면, 축산농가의 75.0%, 벼·축산 농가의 36.4%는 지난 해 농업경영이 좋았다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다.

현재 농민의 가장 큰 고민은 ‘건강과 질병’이 36.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농업소득 감소’가 30.3%로 2위, ‘기후변화와 자연재해’가 28.5%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충남도가 처음 도입한 농어민수당(농가당 80만 원 지급, 전국 최고 액수)에 대해 응답자의 60.0%가 만족한다고 대답했고, 불만족은 9.4%에 불과했다. 다만, 농어민수당의 개선점으로 남성은 지급액 인상을, 여성은 농업인 개별 지급을 가장 높이 꼽아 남녀 농업인 간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충남도 농정 희망사항으로 ▲판로 확대 ▲농업6차산업화 ▲농산물브랜드·마케팅 지원 ▲생산품목 다각화 지원 ▲신재배기술 도입 및 개발 등을 꼽았다.

박경철 책임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와 오랜 장마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된 만큼 소득 감소와 경영 불안정에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도내 농민은 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가장 희망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시대에 온라인 등 비대면 판매수단을 확대하고 자연재해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만큼,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 농민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보름간 도내 농업인 3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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