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 노원구 확진자와 접촉 후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 A 씨가 관내 천수 사우나를 방문하며 시작된 사우나 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A 씨의 사우나 방문에 따라 천수 사우나 세신사와 이용자 일부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는 서예교실과 직장, 가족, 지인들로 이어지며 연쇄 감염으로 이어졌다.
사우나 세신사 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7일 3명, 8일 7명, 9일 6명, 11일 7명, 12일 12명의 확진자 중 조사 중인 2명을 제외한 10명, 13일 4명의 추가 확진자 모두 사우나 발로 확인됐다.
이어 14일 70대 남성 B 씨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 당국은 B 씨의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상천 제천 시장은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6일부터 현재까지 총 4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중 37명은 천수 사우나에서 1차 감염을 시작으로 서예교실 9명, 가족 모임 7명, 지인 모임 7명, 직장 동료 3명 등으로 전파됐다"며 "나머지 4명은 타 지역 방문자의 가족, 1명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감염의 연결고리는 대부분 확인이 완료돼 차단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감염 고리를 끊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코로나 확산 사태에 따라 한때 사우나 시설에 대한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검토한 바도 있지만 현재 감염 차단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집합 금지 명령 대신 ‘제천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된 1.5단계 행정명령’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목욕장업의 경우 1.5단계 행정명령 시에는 체온 측정 및 출입자 명부를 철저히 작성하고 목욕장 내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목욕장 내에서 마스크 미착용 등의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발생할 경우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면서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14일 오전 제천시 코로나 19 총 확진자는 309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254명 완치, 43명이 치료 중이며 342명이 격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