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조성과 연계한 세계적 과학도시 대전의 성장기반 마련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과 외국기업 전용 인큐베이터를 건립 및 글로벌 마이스(MICE)시티 인프라 구축 등의 시책이 제시됐다.
대전시는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2 시책구상보고회’에서는 대덕에서 우리나라 노벨과학상 1호를 배출하기 위한 노벨과학상 프로젝트를 비롯해 관광활성화를 위한 외국인 전용 면세점 건립 등 글로벌 마이스시티 인프라 구축, 원도심 빈점포를 활용한 창업 공간 제공 등의 신규 시책이 발표됐다.
또 시민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한 고급좌석버스 도입과 오지노선의 시내버스를 대형택시로 대체하는 방안과 폐지된 파출소를 실버 도서관으로 활용, 사이버 장애인주치의 시스템 구축향교서원스테이, 빛을 담은 도시 만들기 등 다양한 구상이 선보였다.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벨과학상 프로젝트 실현 방안으로는 대전세계과학자상 제정과 세계과학포럼 개최, 노벨상 과학꿈나무 양성 등이 제시됐고, 과학벨트의 과학 문화 기반을 활용한 마이스산업의 활성화 구상도 구체화됐다.
외국기업 전용 인큐베이터는 유성구용산동 대덕테크노벨리내 학교용지 1만 2999㎡에 지상 5층 연면적 4958㎡ 규모로 조성해 고도의 기술수반산업과 첨단 기술을 보유한 외국 R&D센트를 집중 유치할 방침인데 11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또 공동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원도심 지역 점포와 빌딩을 임대해 벤처창업보육 공간으로 제공하고, 사회적 기업의 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하는 계획도 마련됐다.
이밖에 해외 자매도시와 우호협력도시의 상징물이 설치된 거리 및 명소 조성과 장애인 주치의 제도, 우암사적공원과 동춘당 등 문화유적지를 활용한 향교ㆍ서원 스테이도 시행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에 제시된 신규 시책들을 검토해 내달 추진 사업을 확정한 후 예산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외국인면세점을 유성호텔이나 대전컨벤션센터 근처로 적극 추진하고,향교서원스테이 대상을 단재 신채호 생가 등으로 더 넓히라”고 주문했다.
/육심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