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중학교(교장 서뢰석)는 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하는 제57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특상 및 제33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사진)

특상을 수상한 조용원 학생(1년)은 난초 수분을 탐구하던 중 선생님께서 벌에 쏘이신 것을 계기로 ‘꿀벌의 침! 너는 어떻게 살을 파고 들어가니?’라는 주제로 연구해 탄성력이 운동관성으로 변환된 후 송곳으로 종이를 뚫듯 지레의 원리가 적용된다는 점을 140여개의 동영상을 찍어 규명했다.

은상을 수상한 권기홍 학생(1년)은 김장을 할 때 들어가는 양념들이 많아 어머니께서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국수가락 모양도 척척! 나는 야채 썰기의 달인’이라는 주제를 정했다.

특히 이 발명품은 집에 있는 드릴의 회전체 원리와 벌침의 구조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회전 운동을 직선으로 변화하도록 했다.

또한 무뿐만 아니라 구근류의 야채들도 국수모양으로 채썰기 및 다양한 모양내기도 함께 해 편리성과 실용성을 드높일 수 있도록 했다.

수상 후 두 학생은 “중학교에 들어와 과학 동아리 활동하면서 참다운 과학을 배울 수 있었다. 작품을 제작하면서 너무나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그 때마다 격려해주시고 가르침을 주신 부모님과 선생님께 감사한다. 미래에 훌륭한 과학자가 돼 보답하겠다”고 당찬 포부도 밝혔다.

서 교장은 ‘꺾이지 않는 열정으로 학생, 학부모, 지도교사가 함께 이룬 쾌거’를 칭찬하시면서 “늘 꺼지지 않는 과학실의 등불처럼 노력해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는 참된 과학자들이 돼 달라”고 격려했다.

서산/이낭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