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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알밤줍기 ‘알밤 없는’ 행사 빈축

알밤없는 알밤 팔아 입장료 꿀꺽…관광객 비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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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9.06 19:39
  • 기자명 By. 충청신문/김상민 기자

진천군이 지난 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알밤줍기 체험행사가 알밤 없는 ‘알밤 줍기 행사’로 전략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군은 지난 1일부터 문백면 옥성리 산 24-1 일원 밤나무 단지에서 성인(1인) 5000원, 청소년(1인) 3000원씩 입장료를 받고 알밤 줍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기후변화와 잦은 비로 인해 밤이 제대로 익지 않아 떨어진 밤알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입장료를 받고 알밤줍기 행사를 개최해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입장객에 따르면 어른은 5000원, 청소년은 3000원씩 내고 알밤줍기 체험행사장에 찾았지만 정작 알밤은 없는데다 사전에 이같은 사실조차 안내하지 않아 헛걸음을 했다며 진천군의 탁상행정을 비난했다.

서울 강동구에서 가족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던 K모(47)씨는 “공기 좋고 물 맑은 생거진천에서 알밤줍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해 돈을 주고 입장료를 준비해 참여 했지만 알밤은 커녕 돈만 잃고 시간·경제적 손실과 실망이 컸다”고 말했다.

또 진천읍에 거주하는 B모(51)씨는 “현장 파악도 제대로 않고 탁상행정으로 인해 이처럼 부끄러운 행사를 치르고 있어 타지에서 진천군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부끄럽다”며, “타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B모씨는 “공무원은 책상에서 편안하게 모든 업무를 처리하지 말고 실제로 담당업무는 현장에서 정확하게 파악해, 이 같은 비난을 받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덕산면에 거주하는 C모(41)씨는 “이러한 사례가 눈에 보이지 않게 상당수 있고 쓸데없는 곳에 예산이 낭비되고 있어 진천군의 행정이 전진은 못 할 망정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여론이어서 안타깝다”며 “해이해진 군 기강을 점검하여 모든 공직자가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새 출발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알밤줍기 행사는 다음달 9일까지 1일 3시간 체험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진천/김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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