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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홍성-서울 40분대 가능한가, 철도망 구축 반영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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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3.25 15:14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홍성에서 서울까지 40분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본지 기사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른바 서해선 복선전철 6.7km와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서해선 KTX 고속철도망 구축사업추진이 재차 주요 이슈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관건은 올 상반기에 결정되는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의 반영 여부이다.

그 중심에 충남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구성된 T/F팀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KTX 등 고속철도망 구축으로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로 접어들면서 국토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나 정작 충남 서해안권에는 아직 KTX 철도망이 없어 서울부터 충남까지의 거리는 100∼200km이지만 시간적인 거리는 서울부터 부산까지의 수준(420km)으로 큰 불편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 송산과 충남 홍성을 연결하는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 건설의 당위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충청도와 경기도가 손을 잡고 사업의 조기추진을 위해 공동 대응키로 합의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양 지자체는 이와 관련해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 건설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고 이를 본격 추진하고 있으나 사업성과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지난 2010년 12월 기본계획 확정 고시에 이어 2012년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상태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두 도백이 함께 나서 공동건의문을 채택할 정도로 급박하고 중요한 사업이다.

수도권 서부인 경기 화성과 서해안 지역인 충남 홍성을 연결하는 국가 간선 철도로서 부천·고양·경의선으로 연결된다.

이 사업이 완공될 경우 포화 상태인 경부·중앙선 수도권 통과 구간의 선로 용량 부족 해소와 함께 철도운행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가장 핵심적인 지역개발 촉진은 물론 서해안 주요 항만의 화물 물동량에 대한 철도 수송체계가 구축되고 나아가서는 북한을 지나 중국 등 동북아를 연결하는 환황해 광역철도의 기능도 기대되고 있다.

이른바 서해안 산업벨트를 선도하는 성장 동력의 원동력인 셈이다.

양 지자체는 이를 위해 경기도 화성시 송산역을 시발로 평택, 아산, 당진, 예산, 홍성 등 89.2㎞ 거리에 8개 역을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그로 인한 시너지효과는 하나둘이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 오지 낙후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이고 크고 작은 물류처리가 원활해 서해안개발의 교두보 역할이 확실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서해선 복선전철은 시급하고 절박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단순한 지역 현안이 아닌 전국단위의 대단위 사업인 것이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정치권의 조기추진 의지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충남도가 그 배경을 곰곰이 따져보고 보다 실질적인 후속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여기서 말하는 구체적인 계획은 서해선 복선전철(평택 청북면)과 경부고속철도(화성 향남면) 최단 거리 7.5㎞를 연결, 홍성에서 서울 용산까지 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것이 가시화되면 서해안 지역의 경제활성화와 균형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도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런 면에서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인 것이다.

충남의 최대현안인 이 핵심과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지 충청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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