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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 이어 자동차까지… 보험료 오르자 서민들 ‘한숨’

중소 손보사 중심 자동차보험료 인상 카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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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3.25 18:35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최근 보험료가 일제히 오르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 부담이 커지고 있다. 올 1분기 실손의료보험료가 20% 가까이 인상된데 이어 손해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동차보험료 인상 카드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clipartkorea)
최근 보험료가 일제히 오르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 부담이 커지고 있다. 올 1분기 실손의료보험료가 20% 가까이 인상된데 이어 손해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동차보험료 인상 카드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clipartkorea)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대전 중구의 직장인 최모 씨는 다음달 갱신을 앞둔 자동차보험료가 크게 증가한 예상 견적에 고민이 많아졌다.

예년에는 저렴한 보험사를 찾아 이동하면 됐지만 올해는 지금과 큰 차이가 나지않아 그마저도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보험료가 일제히 오르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 부담이 커지고 있다.

올 1분기 실손의료보험료가 20% 가까이 인상된데 이어 손해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동차보험료 인상 카드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MG손해보험이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2%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MG손보가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107.7%를 기록함에 따른 것으로 이는 보험료로 1000원을 받았다고 하면 보험금으로 1077원을 지출한 셈이다.

비슷한 규모의 롯데손보와 AXA손보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각각 91.9%, 90.9%를 기록했고 캐롯손보도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70~80%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를 넘어설 경우는 팔아도 적자를 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손해율에 중소형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논의중이다.

캐롯손보는 4월 소폭의 보험료를 인상할 것을 검토 중에 있으며 롯데손보와 AXA손보 역시 비슷한 수준에 인상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감소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떨어짐에 따라 보험료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컸다.

실제로 자동차 보험 시장의 84%를 차지하는 대형 손해보험사 4개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대에서 지난해 80% 후반대로 감소했으며 올해 초에는 8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다만 대형손보사들은 이같은 손해율 하락은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지금껏 누적된 적자를 보완하기에는 충분치 못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2018년 이후 3년 만에 자동차 정비요금 인상이 추진되는 점도 자동차 보험료의 인상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2019년 1조6445억원, 지난해 38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여기에 정비업계는 8%대의 정비수가 인상을 요구하는 중이다.

대전의 한 보험업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차량 이동이 줄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떨어졌지만 사고 1건당 보상금 지급액이 증가하고 한의원 진료비 증가, 정비요금 인상 등에 따라 불가피하게 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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