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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검 현직 검사 자택에서 고무장갑에 목매 숨진 채 발견

'죄송하다’라고 적힌 유서 토대로 자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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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9.07 19:34
  • 기자명 By. 충청신문/김송희 기자

대전지방검찰청 소속의 현역 검사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돼 적지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대전지검이 초임지인 이 검사는 올 2월 이 곳에 부임해 형사사건을 담당하던 젊은 검사여서 법조계는 침통함속에 사망원인을 두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

7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대전지검에 근무하는 허모(34) 검사가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중구 선화동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검찰청 직원이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을 발견한 직원은 “이날 오전 출근을 하지 않아 연락을 취해보니 전화도 받지 않아 집을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발견 당시 허 검사는 거실과 부엌사이에 고무장갑을 목에 두른 채 숨져있었고 손목에도 상처가 나 있었다. 또 옆에는 A4용지로 된 유서에는 자필로 “죄송하다”는 내용만 쓰여 있었고 부엌에는 술병들도 놓여 있었다.

경찰은 우선 허 검사가 이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여러 정황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수사 중이나 허 검사는 전날 오후 11시20분께 사무실에서 퇴근하는 모습이 아파트 폐쇄회로 TV에 찍혔고 이후 나오는 모습은 없었으며 외부인의 출입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한 사유 없이 목을 매고 유서까지 있었던 것으로 봐 자살로 추정 된다”며 “병도 없고 가정사도 무난해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허 검사를 국립과학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2008년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40기), 올해 2월 대전지검에 부임해 형사 3부에서 근무한 허 검사의 죽음으로 대전지검은 차장 검사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사인에 대해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김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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