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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힐데스하임 CC, 지역 골퍼 홀대…지역민 할인 혜택 無, 타 지역 골프장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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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3.30 12:18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 힐데스하임 CC가 지역 골퍼들을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 이유는 제천 지역에 있으면서도 지역 골퍼들을 위한 지역민 할인 혜택 등을 외면한 체 가격만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힐데스 하임은 지난해 대비 상승한 가격 책정 등으로 골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반면 인접지역인 충주시는 관내 골프장 14곳과 지역주민 이용요금 할인 및 장학금 지원, 지역 농산물 판매 협약을 체결하는 등 힐데스하임과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운영하던 단체 팀 예약마저 올해 폐지하려 했다가 지역 단체 및 동호회의 반발로 인해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불만이 쌓이자 지난해 제천시골프협회는 각 동호회의 의견을 조율, 제천시와 함께 힐데스하임 측에 지역 골퍼 할인 정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천시 관계부서는 지난해 11월에 2번, 12월에 1번 해당 골프장 관계자와 만나 지역 골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힐데스하임 측은 이렇다 할 대안 제시 없이 차일피일 만남을 미루는 등 지역 골퍼를 외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지역민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만남을 갖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하지만 해당 골프장의 내부 사정 등으로 이렇다 할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박명호 제천시 골프협회장은 “동호회를 비롯해 많은 수의 지역 골퍼들이 힐데스하임의 가격정책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면서 "지역 골퍼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운영 행태에 대해 시급한 개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골프 동호회의 관계자도 "관내 한 곳밖에 없는 골프장이기에 어쩔 수 없이 가장 많이 이용을 하지만 늘 아쉬움이 컸다”며 “타 지역 골프장의 지역주민 할인 정책이나 상생·소통 행보를 볼 때마다 부러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힐데스하임 CC 관계자는 “시 관계자와 지난해 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맞다"면서 "현재 골프장 매각 등의 문제로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대응을 못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회원제 골프장으로 시작해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한 힐데스하임은 10년이 넘는 운영 기간 동안 지역 골퍼들을 위한 이렇다 할 할인 정책 등을 고려하지 않으며 지속적인 원성을 자아내 왔다.

지난해부터 골프장 매각을 위해 다수의 업체와 1500억 원 이상의 매각대금을 고려해 협상 중이며 2~3개월 내 매각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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