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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아픔 함께 나누는 따뜻한 사랑

한밭고등학교, 학생·교직원 1301만원 모아 골수암 투병 중인 학우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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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9.08 17:26
  • 기자명 By. 충청신문/남상식 기자

 

한밭고등학교(교장 이선영) 학생회가 골수암 투병 중인 같은 학교 3학년 학생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지난 3일 긴급 학생회를 소집해 투병중인 학생의 상황을 설명하자 자유성금으로 모금하자는 의견이 만장일치로 통과돼 오늘까지 각 반에서 모금한 결과 학생과 교직원 모두 합해 1301만원이 모아진 것이다.

골수암 투병중인 학생이 골수암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7월 14일.

학생이 받을 충격을 고려해 본인에게도, 학생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집중적 치료를 먼저 시작했으며 방학기간 중 병세가 더욱 악화되고 환자도 자신의 병명과 상황을 알게 됐으며 가정형편조차 매우 어렵다는 사실이 학교에 전해졌다.

어려운 상태에서 투병하고 있는 학우의 소식을 접한 학생들은 아주 큰 놀라움과 슬픔 속에서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한편 헌혈증을 모으자는 의견, 성금 모금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논의하고 모색해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정성과 사랑을 모으는 성금 모금 운동을 펼쳤다. 학생회장 장석범군은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투병하고 있는 학우를 위한 우리들의 이 정성과 사랑이 큰 힘이 돼 얼른 치유되어 함께 공부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앞으로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고 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도 건강한 모습으로 열심히 대학입시 준비를 해오던 제자가 중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했던 교직원들도 제자의 완쾌를 비는 마음으로 모금에 전 교직원이 동참을 했다. 이선영 교장은 “전교생과 전 교직원이 한 마음으로 친구, 제자의 아픔을 함께하고 성심으로 치유를 비는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우정과 제자 사랑이 아니겠느냐. 우리의 정성과 사랑으로 학생이 곧 건강을 되찾게 되리라고 확신하고 또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정이 알려지자 학부모와 지역사회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랑은 베풀고 실천했을 때 비로소 위대한 힘을 발휘한다는 오랜 진리가 어려운 병과 싸우고 있는 한밭고등학교 학생에게도 실현되기를 한밭고등학교 모든 구성원이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학생회는 학생들의 정성어린 모금액을 교장선생님과 함께 9일 을지대학병원을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남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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