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용불안과 높아지는 신입사원 조기퇴사율 속에서도 선방한 셈인데, 대전시교육청은 우수 취업처 발굴과 양질의 취업 기회 제공, 학교 현장과 유관기관들의 협력 등 취업지원역량 강화가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했다.
1일 대전교육청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76개 직업계고 1·2월 졸업자 8만여명의 4월과 10월 건강·고용보험 가입 변동을 조사한 결과, 대전 졸업자 중 6개월간 취업을 유지한 비율은 80.8%로 계산됐다.
이를 '유지취업률'이라 하는데, 전국 평균은 77.3%로 대전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81.7%)뿐이고 인천·경기 등 수도권 외에는 평균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충청권의 경우 충남 74.5%, 충북 73.9%, 세종 73.2%로 발표됐다.
대전 유지취업률은 전문대 유지취업률 전국평균 75.3%보다 높고 일반대 81.2%와 유사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2777명이 졸업해 4월에는 880명이 취업 상태로 파악됐으며 이 중 711명이 10월까지 취업을 유지했다. 10월 총 보험가입자는 909명으로 조사됐다.
한혁 대전교육청 과학직업정보과장은 "학교·유관기관들과 더 밀접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수한 취업처를 발굴해 대전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 직업계고 취업률은 지난 11월 교육부 통계에서 55.3%로 집계되며 전국 2위를 한 바 있다. 전국평균은 50.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