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태안] 김정식 기자 = 지난달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에서 1일 첫 인양이 시작 됐다.
인양은 물속에서 수평을 맞춘 뒤 바지선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현장 상황이 좋지 않고 침몰된 어선에는 바닷물에 쓸려온 진흙까지 쌓여 인양에 어려운 상태라고 현장 관계자는 전했다.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태안해경·태안군·해양환경공단 등과 함께 현장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대대적인 방제작업을 벌였다.
또한 해경청은 사고 당시 초동대처 미숙 논란을 빚은 태안해경서장을 경질 하고 새 서장을 부임 시켰다.
새로 부임되는 태안해경서장은 성창현 남해해경청 경비과장이다.
현재 인양 현장에서는 '조속한 사고원인 조사'를 요구하는 선주와 '감정을 위한 현장 보존이 먼저'라고 주장하는 선주 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