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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생 ‘인색’한 대전 신세계백화점

소상공인 특례보증 재원 출연 유성구 4억 6500만원…신세계 3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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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4.06 18:03
  • 기자명 By. 정용운 기자
오는 8월 대전 유성구에 준공 예정인 신세계 백화점 엑스포점. (사진=네이버 캡처)
오는 8월 대전 유성구에 준공 예정인 신세계 백화점 엑스포점. (사진=네이버 캡처)

[충청신문=대전] 정용운 기자 = 오는 8월 문을 여는 신세계백화점 대전엑스포점 지역 상생 출연예산이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성구 '2021년 소상공인 특례보증 재원'에 지방에서 세 번째로 큰 신세계백화점 예산보다 구 예산이 더 많이 투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오는 5, 6월께 구와 신세계는 지역상생협약을 체결한다. 이 때 구가 적극적으로 신세계의 사회책임론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주문이다.

구가 지난 5일 열린 248회 구의회 임시회에 제출한 '2021년 소상공인 특례보증 재원 출연 동의안'에 따르면 구와 신세계백화점의 출연금은 각각 2억원, 3억원이다.

하지만 구가 지원하는 연 2% 대출이자와 연 1.1%의 신용보증수수료 2억 6500만원을 포함하면 총 4억 6500만원으로 신세계백화점 출연 금액보다 1억 6500만원이 더 많다.

지역 상권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대규모 점포가 지자체보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에 더 소극적인 것이다.

당시 임시회 사회도시위원회에서 김동수 위원은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8월 준공되면 유성에서 많은 수익을 가져갈 것"이라며 "대규모 점포는 구민 혈세 4억 6500보다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에 따르면 내달부터 보증금액 소진 시 까지 관내에서 3개월 이상 사업장을 두고 있는 개인신용평점 595점 이상 소상공인은 중도상환해약금 없이 2년 거치 후 일시 상환하는 조건으로 최대 20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구는 보증수수료 전액과 본인 부담 이자율 2%를 지원한다.

신세계는 3억원, 구는 2억원을 대전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고 보증재단은 출연금의 15배인 75억원을 보증한다.

융자업무는 하나은행이 전담한다.

총 보증규모가 75억원이고 대출 한도가 2000만원이란 것을 감안하면 관내 소상공인 1만 8000여 명 중 375명 정도가 지원 받을 수 있다.

구는 이 같은 추경 예산안을 오는 19일 열리는 249회 임시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의회에 예산 출연 동의를 구한 것"이라며 "신세계백화점과 출연금을 조율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의회 관계자는 "전례상 올라온 동의안에 대해 큰 변수가 없다면 계획대로 상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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