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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대 4, 기술직 사무관 천대 ‘서산시’

기술직 전문성 요구되는 자리도 행정직이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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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9.14 19:52
  • 기자명 By. 충청신문/이인우 기자

<속보> 잦은 인사이동으로 서산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기술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차별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관련기사 14일자 5면]

충남 서산시는 올초부터 최근까지 모두 8차례(1월10일, 4월18일, 7월1일, 7월2일, 7월14일, 8월3일, 8월13일, 9월5일)에 걸쳐 인사를 단행했다.

문제는 이같은 잦은 자리이동으로 업무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자리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직원들 조차 곤욕스러워 하고 있다.

서산시 한 공무원은 “업무파악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의회 자료준비 등 실제 업무 외에 소요된 시간을 빼면 실제 해당부서 업무를 본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이제 어느 정도 업무를 파악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니 사기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인사상 문제점도 드러났다. 사무관급(5급) 이상 간부 보직 가운데 행정직을 제외한 기술직이 차지한 자리가 극소수에 달해 기술직 홀대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산시에 따르면 시 산하 일반직 공무원은 779명(기능직, 임시직 제외)으로 이 가운데 행정직 공무원이 478명(61.3%), 건축 및 수산 등 기술직 공무원이 301명(38 .6%)으로 행정직과 기술직 비율이 약 6:4로 나눠져 있다.

이 중 사무관 보직 47곳 (행정직 단수 8곳, 기술직 단수 5곳, 행정,기술 복수직렬 34곳)가운데 기술직이 차지한 곳은 4곳(문화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 환경보호과장, 동문2동장, 성연면장)에 불과해 기술직 공무원들의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기술적 전문성이 요구되는 건설재난이나 농정,수산분야에 있어서도 행정직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업무의 효율성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기술직 공무원은 “기술직 홀대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형평성에 맞는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만일 내 자식이 공무원이 된다면 반드시 행정직 공무원을 만들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청공무원 노조관계자는 “행정.기술직 구분없이 업무를 추진하는데도 인사에서는 소수직렬이 소외받고 있다”며 “소수직렬인 전문직종이 인사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인사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인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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