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신규투자를 위한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전국 중소기업 3000개사를 대상으로 ‘中企 경영현황과 자금수요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 71.1%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평균 매출감소율은 14.5%였다.
또한 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은 전년동기대비 자금사정이 악화됐다. 주요 원인은 판매부진(47.8%), 외부자금 조달 곤란(19.8%) 순이었다.
자금 조달 시 선호하는 방식으로는 중진공 정책자금 66.0%, 보증기관(신·기보 등) 12.3%로 정책금융기관을 꼽았다.
특히 정책자금 추가 조달 시 주요 사용처로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여전히 경영애로 해소 경비(55.0%)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3곳 중 1곳(33.3%)은 연구개발 투자(18.2%), 설비 투자(15.1%) 등 신규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신규투자를 확대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적 뒷받침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현선 중진공 대전세종본부장은 “조사결과 경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지역과 산업별로 경기개선 격차가 있어 업종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정책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