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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장, '신북방·韓세일즈' 3개국 순방 마치고 귀국

중앙亞 3개국 정상들 만나 경제·안보협력 확대 당부
타지크·키르기스 韓의장 첫 방문…우즈벡과 인프라사업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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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4.08 15:07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을 마치고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임 이후 4번째인 이번 순방은 성장 잠재력이 큰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의회 외교의 외연을 확장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순방 외교' 불모지였던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포함하는 일정으로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힘을 실었다.

박 의장은 지난달 31일부터 7박 9일에 걸쳐 3개국 정상·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한국의 신북방정책을 계기로 한 양국 협력을 강화키로 뜻을 모았다.

첫 방문국인 타지키스탄에서는 나흘간 머물며 루스탐 에모말리 상원의장과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을 면담했고, 키르기스스탄에서는 탈란트 마미토프 국회의장,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 등 정계 고위 인사들을 연쇄 접촉했다.

외부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 중인 타지크와 키르기스 정부는 박 의장의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기업에 대해 유리한 투자협력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박 의장은 라흐몬 타지크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광물·수자원 개발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마미토프 키르기스 국회의장 면담에서도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을 위해 투자 보증 등 안전망 확충이 필요하다며 '세일즈 외교'에 공을 들였다.

한국 국회의장이 타지크와 키르기스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 1992년 수교 이래 최고위급 방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2019년 4월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순방에 포함되지 못한 두 곳을 챙겨보는 취지로 읽힌다.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어진 '신북방 행보'에서 박 의장은 양국이 경제개발 분야를 중심축으로 협력의 범위를 넓히는 데 공감대를 이뤄냈다.

특히 샤브카트 미러머너비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면담에서 대규모 국책 인프라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참여에 호응을 끌어낸 점이 주목된다.

신북방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도 됐다. 자파로프 키르기스 대통령은 양국의 '공동 프로젝트'로 칭하며 "적극 참여"를 희망했다.

중앙아시아 지도자들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 대응 협력에 앞다퉈 사의를 표했고, 향후 한국과 직항 노선 개설·확대를 희망했다.

박 의장은 방문국마다 동포·고려인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현장도 빠짐없이 점검했다.

박 의장 방문에는 대통령 전세기(타지키스탄) 등 '정상급 의전'이 제공됐고, 현지 언론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순방에는 민주당 서삼석 임종성 박영순 임오경·국민의힘 양금희 조명희·정의당 이은주 의원 등이 동행했다.

순방단은 귀국 즉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일 경우 자체적으로 재택 근무한 뒤 오는 14일 국회로 출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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