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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 선출방식 논쟁 '수면위로'

당권주자 3인방 中 홍영표·우원식 잇달아 '직접 뽑자' 공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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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4.11 13:40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4·7 재보선 참패 이후 쇄신 방향을 놓고 격랑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번에는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둘러싼 논쟁이 수면 위로 불거졌다.

당초 최고위원의 경우 중앙위에서 뽑기로 한 상태지만, 쇄신의 면모를 제대로 보이기 위해선 새로운 당 대표와 함께 5월 전당대회에서 선출하자는 의견이 분출하면서 당 대표-최고위원 동반 선출 방안으로 선회하게 될지 주목된다.

특히 당권주자 3인방 가운데 홍영표, 우원식 의원이 연이어 당원에 의한 최고위원 직접 선출을 당에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면서 방식 변경 논의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중앙위원회에서 최고위원들을 선출하게 되면 대권, 당권주자 대리인들의 '나눠먹기 논란'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며 전당대회를 통해 정통성과 대표성, 민주성이 구현되는 최고위원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원식 의원도 이어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도부 선출에 당원들의 참여를 가로막는 것은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다. 중앙위원회를 통한 일부 최고위원 선출 취지를 전체 최고위원 선출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다. 반대한다"고 가세했다. 당 대표에 도전하는 송영길 의원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용민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중앙위 선출에 대한 당헌·당규 규정과 관련, "예외적으로 중앙위 선출로 간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선출해야 '한다'로 잘못 알려지는 것 같다"며 전당대회를 통한 최고위원 선출을 거듭 주장했다.

박주민 의원도 전날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뽑자고 공개 제안했다.

반면 비대위 핵심인 한 의원은 통화에서 "반성과 성찰의 자리가 돼야 할 전당대회가 최고위원까지 뽑으면서 과거처럼 축제 형식처럼 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미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해 일정까지 공고가 된 상황으로 절제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당 대표에 더해 최고위원들도 전당대회에서 뽑게 될 경우 전대 판이 훨씬 더 커지면서 재보선 참패 책임 공방과 맞물려 당내 새판짜기도 한층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 선출 방식 논란이 조기에 해소되지 못할 경우 재보선 참패 이후의 내홍 양상이 심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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