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거주지는 괴산 14명, 증평 3명이다.
이들 중에는 괴산읍사무소 공무원과 괴산군농업기술센터 기간제근로자, 괴산고등학교 학생 2명이 포함돼 있다.
A양은 전날 지인(10대)과 해외출국 전 검사에서 나란히 확진 판정받았다.
두 사람을 합칠 경우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19명이 된다.
연령별로는 10대 미만 1명, 10대 4명, 20대 5명, 30대 2명, 40대·50대 각 3명, 60대 1명이다.
이들은 지난 11일 신도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
참석자 중에는 괴산 주민 15명을 비롯해 경기도, 청주, 증평 등 외지인 19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괴산군은 직원이 확진된 괴산읍사무소와 농업기술센터를 13∼14일 한시 폐쇄했다. 지난 9일 확진자가 다녀간 청천면사무소도 방역차원에서 함께 문 닫았다.
괴산고교도 이날 오전 전교생을 귀가시키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폐쇄된 행정기관 3곳에 근무하는 공무원 148명, 괴산고교 학생·교사 380명, 교회 인근 주민 등 692명을 자가격리 조처하고 검체 검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지난 9일 행사 참석차 청천면사무소를 방문한 이차영 괴산군수도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검체검사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괴산군은 해당 교회를 2주간 폐쇄하고, 교회가 있는 마을에 대해 3일간 이동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이달 20일까지 1주일간 괴산군 전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 기간 종교시설 예배 인원은 좌석의 10%로 제한된다.
최낙현 괴산부군수는 "확진자 가족과 접촉자를 신속히 검사해 추가 확산을 막겠다"며 "상황이 위중한 만큼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종교행사, 회의,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