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75세 이상 시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5일 시작된 가운데 서구 예방접종센터 도솔다목적체육관에서 관계자들이 구슬땀을 닦으며 이같이 말했다.
도마동 서대전여고를 지나면 노란 옷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체육관 입구로 안내한다.
계단을 오르면 보이는 대기석은 이미 접종을 기다리는 어르신들로 만석을 이뤘다.
대기석에 앉으면 파란색 조끼를 걸친 행정지원요원들이 대상자들이 가져온 예진표를 확인하고 접종 절차를 설명한다.
순서가 돼 발열체크와 출입명부 작성 후 체육관에 들어서면 보건소 직원이 접종 대상자를 확인한다.
이어 지원요원들이 다시 한 번 예진표를 확인하고 미비점을 점검한다.
오류나 공란이 있으면 작성을 돕고 지병이나 불편한 곳이 없는지 재차 확인한다.
예진 순서가 되면 보건소 직원이 체온기로 발열 여부를 체크한다.
예진을 마치면 9개 창구에서 의료진이 접종을 진행한후 전산에 등록하고 확인증을 발급한다.
이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공간에서 15~30분 정도 관찰하고 이상이 없으면 귀가한다.
복수의 구급요원과 군인들은 접종센터 내부에서 불시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밖에서는 서부경찰서 경찰관 2명이 경비를 담당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임차버스도 이들의 왕복을 도왔다.
구는 하반기 내 관내 23개 동 75세 이상 어르신 2만 2959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대상자 중 2만 2240명이 동의해 96.9%의 높은 징구율을 보이고 있다.
행정지원인력 60명, 자원봉사 18명, 의료인 10명, 보건소 직원 12명 등 총 1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구는 16일까지 복수동 대상자 851명 접종을 마치고 19일부터 도마1동 1065명 접종에 들어간다.
접종센터는 배재로197번길 도솔다목적체육관으로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