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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분양대전... ‘내 집 마련’ 실현되나

6월까지 2만가구 이상 공급 ... 비규제지역 수요 급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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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4.28 16:17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대전시 아파트전경 (충청신문DB)
대전시 아파트전경 (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올 상반기 충청권에서 내 집 마련이 실현되나.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서 올해 6월까지 역대급 규모의 공급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분양대전’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연초 계획에서 일부 아파트의 분양 일정이 연기 된데다 충청권 청약열풍에 편승하려는 사업장이 몰리면서 공급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풍선효과에 힘입어 충남과 충북 비규제지역 중심으로 공급물량이 작년동기대비 6배가량 증가,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대전은 상반기 ‘공급가뭄’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화동 등 일부 인기단지 위주로 선보인다. 다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탄방1구역과 용문1ㆍ2ㆍ3구역의 분양 일정은 올 하반기로 연기됐다.

28일 지역 부동산업계와 부동산인포 등에 따르면 올 4월부터 6월까지 충청권에는 총 3만1106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만6765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이는 일반분양 물량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4501가구보다 약 6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충남이 14개단지 1만366가구로 가장 많으며, 충북 10개단지 1만32가구, 대전 10개단지 6367가구이다. 세종는 지난 2월 1350가구 분양 이후 상반기 예정된 물량이 없다.

지난해 정부의 12.17대책 이후 현재 전국 49개의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였으며, 조정대상지역은 111개 지역이다. 이중 충청권은 대전, 세종, 충남(천안, 논산, 공주), 충북 청주 등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비규제지역인 충남, 충북 등 일부 단지는 풍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로 가격상승 여력이 있으면서 실거주하기 좋은 단지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

실제 알짜 비규제지역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충남 계룡시 ‘계룡자이’의 경우 지난 3월 청약접수에서 평균 27.7대1, 최고 242대1의 경쟁률로 600가구가 1순위 완판 됐다.

아산시 배방읍에 분양한 ‘더샵 센트로’도 지난달 23일 1순위 청약에서 508가구 모집에 2만6822건이 접수돼 경쟁률이 평균 52.1대1, 최고 98.4대1에 달했다.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지방 비규제지역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일부 충청지역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올 상반기까지 충청권에는 역대급 물량이 예고돼 있어 분양시장의 뜨거운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6월까지 충청권 주요 분양단지를 보면 알짜 단지가 눈에 띈다.

우선 대전 중구에서는 5월 코오롱글로벌이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5층 지상 최고 49층 5개 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743가구와 오피스텔 50실 규모다.

앞서 분양한 1차(1080가구)와 함께 대단지로 조성되며, KTX 대전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같은 달 한진중공업이 중구 선화B구역 재개발 ‘선화 해모로’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아파트 7개동에 총 86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39㎡, 45㎡, 59A㎡, 59B㎡, 73㎡, 84㎡ 등 6개 타입이다.

이 단지는 원도심인 중앙로와 가깝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도 지척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충남여중·고, 중앙초, 대성중·고가 위치해 학군이 우수하고 세이, 롯데, 홈플러스 등 대형쇼핑몰과의 접근성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과 충북은 비규제지역 분양이 눈길을 끈다.

동부건설이 5월 충남 당진시 수청동 일원에 '당진 수청1지구 동부센트레빌'을 공급될 예정이다. 당진 수청1지구 동부센트레빌은 전용면적 59~84㎡, 총 153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내달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146번지 일원에 브랜드 아파트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76~159㎡, 총 602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경부고속도로 천안IC, 1번국도, 천안대로 등을 통해 천안과 수도권, 광역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 가능하다.

또 충남 아산시 용화남산2지구에는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대창기업이 시공하는 ‘아산 줌파크’가 이달 공급된다. 지하 3층 지상 24층 9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763가구 규모다.

온천대로, 온양순환로, 순천향로, 삼성로 등을 통해 인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2캠퍼스와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등으로 편하게 오갈 수 있다.

이와 함께 효성중공업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252번지 일원의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04가구다. 이 중 264가구가 전용면적 71㎡로 구성된다.

충북 진천에서는 대한토지신탁㈜가 시행하고, DL건설이 시공을 맡은 ‘e편한세상 진천 로얄하임’이 4월 분양한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성석리 969-5 일원에 공급되며 지하 1층∼지상 26층 5개 동 전용면적 84㎡, 115㎡ 총 400가구 규모다.

진천군 최초로 들어서는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지는 진천IC(중부고속도로)와 반경 2.5km 거리로 청주, 충주 및 안성시까지 1시간 이내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최근 충청지역 등 지방 비규제 지역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자신의 경제력과 도심 연결성, 학군, 주변 지역 시세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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