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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1년 앞으로... ‘포스트 양승조’ 누가 나설까?

텃밭 빼앗길 수 없다…여권 박수현·나소열·복기왕·김종민 등 거론
국민의힘 의원 1명이 아쉬워도 정진석·이명수·김태흠·홍문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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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5.10 18:20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윗줄 왼쪽부터 민주당 박수현·나소열·복기왕·김종민 아래줄 왼쪽부터 정진석·이명수·김태흠·홍문표.
윗줄 왼쪽부터 박수현 중앙당 홍보소통위원회 위원장, 나소열 전 충남도문화체육부지사, 복기왕 국회의장 비서실장, 김종민 의원 아래줄 왼쪽부터 정진석 의원, 이명수 의원, 김태흠 의원, 홍문표 의원.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차기 대권도전을 선언하면서 차기 ‘포스트 양승조’ 후보군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 지사는 12일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도민의 명령이 있다면 충청과 국가발전을 위해 대선 도전에 나설 것”이라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지사직을 유지하며 출마하는 것이어서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킨 상태이다.

차기 20대 대통령 선거는 오는 2022년 3월 9일 치러지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2022년 6월 1일에 치러진다.

대선 결과에 따라 불과 3개월 후 실시되는 지방선거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2030세대의 민심이반도 여전히 상수로 작용하고 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충남도지사 선거와 관련 양 지사의 대선도전에 따른 불출마를 전제로 출마 예상자를 짚어봤다.

충청지역 여권에서는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출마설이 고개를 내밀고 있어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이 도내 전역에서 펼쳐질 조짐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선 경선 탈락 땐 양승조 지사의 재선 도전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가운데, 박수현 중앙당 홍보소통위원회 위원장, 나소열 전 충남도문화체육부지사, 복기왕 국회의장 비서실장·김종민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여당에서는 충남은 2번이나 연이어 지사를 차지한 만큼 야당에 도백 자리를 빼앗길 수 없다는 절박감이 자리잡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중앙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박 위원장이 서울시 부시장 자리마저 고사하고 지역을 지킨 것은 차기 지사 도전 행보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박 위원장은 각종 언론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대선 승리 외에 어떤 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대선이 끝나면 이만한 인지도 있는 인물도 없다는 주변의 평가에 결국 지사 선거에 나설 것이란 것이 관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복 비서실장도 지난해 총선 패배의 명예회복과 함께 지지층 결집을 노리면서 최근 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나소열 전 부지사는 양 지사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으면서 이번 지선에는 발을 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민주당 당료 1기 출신에 서천군수 3번,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한 화려한 행정능력을 무시할 수 없고, 지난 총선에서 비록 석패하기는 했지만 역대 최소격차의 여세를 몰아 더 큰 무대인 지사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재선인 김종민 의원(56·충남 논산·계룡·금산)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시절 초대 정무부지사로 도정에 참여한 바 있다.

최근 김 의원 지역구인 논산을 중심으로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조직 정비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리고 있다. 김 의원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당에서는 과거 지사 출마 경험이 있는 정진석(5선, 공주·부여·청양)·이명수(4선, 아산갑) 의원을 비롯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김태흠(3선. 보령·서천)과 도청소재지인 내포신도시를 지역구로 둔 홍문표(4선, 홍성·예산)·성일종(2선, 서산·태안) 의원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 의원은 최근 “재보선에 비하면 제 거취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재보선 이후 ‘당 대표’ 또는 기수를 돌려 충남지사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에 심대평 지사 시절 행정부지사로, 김 의원은 이완구 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로 충남도정에 몸담았던 경력이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안희정, 양승조로 이어진 충남지사직을 탈환하려면 중량감 있는 인사가 나서야한다는 점에서는 공감하지만 국회 의석수를 감안하면 1석이 아쉬운 상태에서 의원직 사퇴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성일종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선 후 중앙정치’를 시사해 이번 지선에서 한 발 빼는 모습이다.

당 대표 출사표를 던진 홍 의원도 “지금은 당 대표가 되어 통합과 화합의 불을 밝히는데 앞장서겠다”고 에둘러 말하는 등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이래저래 양 지사의 대권 도전으로 도내 정치권의 기류가 선거관리 태세로 전환됐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충남지역 정가의 관심은 내년 지방선거로 쏠려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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