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3일 도민 호소문을 통해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서는 방역관리자 지정, 종사자와 이용자 출입관리, 증상유무 확인, 방역물품 확보비치 등 시설 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730명이다. 이중 종교시설 관련자가 240명으로 8.8%를 차지한다.
도는 “종교시설을 통한 대규모 확산은 없지만 소모임, 식사 등을 통한 산발적 감염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한순간의 방심이 4차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는 19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평소보다 많은 불교 신자가 각 사찰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며 “도내에서 불교 관련 확진자는 없었지만,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적모임, 회의 등은 가급적 자제하고, 종교시설 내 숙식과 합숙은 반드시 금지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긴 터널에서 백신이라는 희망의 불빛이 보이고 있다”면서 “충북도와 도내 시·군 공무원 모두는 코로나19 확산 저지와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