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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4] ‘학교급식,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다양한 테마가 있는 즐거운 급식… 낯선 음식도 입 속으로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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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5.17 17:49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대전교육청, 학교급식연구회 세 팀 선정
28개교 32명 영양사, 공동 연구 활동 시작
연구결과 정책 반영… 운영 사례 공유·보급

지난 11일, 대전 학교급식연구회 대표자협의회가 대전교육정보원 정보동아리실에서 진행되고 있다.(사진=이정화 기자)
지난 11일, 대전 학교급식연구회 대표자협의회가 대전교육정보원 정보동아리실에서 진행되고 있다.(사진=이정화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기존 업무만으로도 바쁠 텐데 이렇게 다양한 활동, 괜찮으시겠어요?" 

"괜찮아야죠! 열정으로 덤벼볼게요!" 

대전지역 학교 영양(교)사들이 급식과 급식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자발적으로 뭉쳤다.

지난 11일 올해 대전 학교급식연구회가 닻을 올리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앞서 대전시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연구회 세 팀을 선정했다. 

올해는 28개교 32명의 영양(교)사들이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동 연구 활동을 벌인다. 

연구 결과는 정책에 반영되기도 하며 운영사례는 공유·보급해 모두와 나눈다.

이날 첫걸음으로 각 연구회 대표자가 모였다. 담당 장학사 주도 아래 협의회를 열고 앞으로의 운영 계획을 공유한 뒤 더 나은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김윤아 장학사가 학교급식 연구회 대표자들에게 올해 운영 계획 전반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사진=이정화 기자)
김윤아 장학사가 학교급식 연구회 대표자들에게 올해 운영 계획 전반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사진=이정화 기자)

 

◆'메뉴 하나, 그와 관련된 영양교육 소식지'…스토리가 있는 교육 급식, 뉴트릿 연구회
뉴트릿 연구회는 학교급식과 연계한 스토리가 있는 영양·식생활 교육과 교육자료 개발 등에 나선다. 

8개교 영양(교)사 8명이 함께 영양소식지 주제를 정한 뒤 관련 메뉴로 식단을 정하고 한달에 한번 공동급식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학교별 학생·교직원·조리원 반응을 수집해 급식운영 자료를 개발·수정·보완하고 전체적인 학교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한다.

가령 '강원도 특산물 감자'를 주제로 정했다면, 감자 요리를 급식으로 제공하고 강원도에서 감자가 유명한 이유와 감자 특징 등을 담은 소식지를 만들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대표자 고민서 버드내중학교 영양교사는 "좀 더 나아갈 수 있으면 영양교육 수업에 들어갈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수업 1차시 지도안도 개발해 보려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버드내중학교 고민서 영양교사가 뉴트릿 연구회의 활동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이정화 기자)
버드내중학교 고민서 영양교사가 뉴트릿 연구회의 활동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이정화 기자)

 

◆ 18명 사립고교 영양(교)사 단합! 전문성 강화·레시피 개발…영양가득 건강밥상 연구회
영양가득 건강밥상연구회는 가장 많은 인원이 함께한다. 16개교 18명의 영양(교)사가 사립고등학교라는 공통점을 중심으로 모였다. 

정보공유뿐만 아니라 신입·대체영양(교)사를 위한 단체 멘토링 등으로 직무 전문성을 확대하고 학교별 새롭고 반응이 좋았던 급식 메뉴의 레시피도 공유한다. 

특히, 반기별 지역 요리학원과 쿠킹클래스 위탁 연수 등으로 학생들이 선호할만한 다양한 메뉴를 발굴한다. 

급식만족도 상승과 지역 경제 활성화,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연구를 통해 얻은 레시피는 모든 학교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자료화할 계획이다.

조선미 보문고등학교 영양사는 "급식이 점점 외식화돼 수요자 만족도를 좀 더 충족시키기 위한 메뉴들을 개발해 같이 정보를 공유하고 급식 민원 등에 대응할 방법도 함께 생각해보려한다"고 소개했다.

영양가득건강밥상 연구회 대표자 조선미 영양사가 연구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정화 기자)
영양가득건강밥상 연구회 대표자 조선미 영양사가 연구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정화 기자)

 

◆'채식의 날·향토음식의 날…' 영양UP 편식Down 식단 개발, 영양밸런스 연구회
영양밸런스 연구회는 다양한 제철식재료와 조리법을 이용한 식단개발을 통해 학교급식을 영양적이고 기호도 높은 급식으로 탈바꿈한다. 

건강에 좋으면서 학생 기호도 반영한 식단을 마련, 잔반까지 줄여본다는 이상적인 계획을 세웠다. 

4개교 6명의 신규 영양(교)사들이 채식의 날, 향토음식의 날, 학생 추천식단의 날, 나트륨·당 저감화 식단 등을 개발해 급식에 적용한다. 

채식의 날의 경우 육류를 제외하고 콩 가공품 등을 이용한 균형 있는 식단을 제공하며, 향토음식의 날에는 각 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특색 있는 메뉴들을 선보인다.

영양밸런스 연구회 대표인 권지민 문지초등학교 영양교사가 연구 계기를 말하고 있다.(사진=이정화 기자)
영양밸런스 연구회 대표인 권지민 문지초등학교 영양교사가 연구 계기를 말하고 있다.(사진=이정화 기자)

나트륨과 당을 줄인 식단은 천연 향신료·식재료를 활용해 맛을 더하거나 '국 없는 날'을 운영하는 식이다. 

이 외 다양한 '~의 날'을 만들어 테마 있는 급식으로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 

권지민 문지초등학교 영양교사는 "학생들은 익숙한 음식은 잘 먹지만 처음 보는 메뉴에는 손을 안 대려는 경향이 있다. 재미있고 색다르게 다가가면 낯선 음식도 시도해보고 계속 먹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면서 "3월 경상도 지역 음식을 급식하던 날 식단 제공 이유 등을 담은 작은 안내서를 수저와 함께 나눠줬다. 코로나 때문에 못 떠나는 여행을 급식으로 대신해 행복했다는 반응을 담임선생님들에게서 받았다. 이번달 제주도 음식 식단 때는 학생들에게 직접 피드백을 받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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