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밸리 충남’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2011 디스플레이 전시회 및 컨퍼런스(CVCE2011)’가 20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충남도가 주최하고 충남테크노파크와 충남디스플레이협력단이 주관하는 CVCE2011은 지역 디스플레이 기업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와 관련 전문가 네트워크 형성 및 정보 교류 활성화 등을 위한 행사로,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날 디스플레이 업체 CEO 간담회와 개막식을 비롯해 20일부터 21일까지 컨퍼런스·산업전시회와 21일 수출상담회도 함께 진행되고 오는 22일은 채용박람회 등이 개최된다.
개막식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 CEO,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과 기조연설, 테이프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정보화·멀티미디어 시대의 필수 도구인 디스플레이는 광범위한 신규시장 창출과 대규모 투자 등에 따른 산업적 파급효과가 클 뿐 아니라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은 8년 연속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충남은 전국 450개 업체 중 187개가 자리 잡고 있는 국가 및 지역경제 선도 황금 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 지사는 “선도기업과 부품기업 사이에 불균형 성장이나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불안한 시장 환경, 공급과잉과 경쟁심화 등 국내외적 상황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이 힘을 모아 산업 경쟁력을 강화, 글로벌 경쟁시대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도는 앞으로도 디스플레이 산업계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충남을 첨단산업·국제비즈니스·R&D·물류 등이 체계화된 ‘세계적 크리스탈밸리’로 육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21일까지 유관순체육관에서 진행되는 비즈니스 컨퍼런스 및 학술대회는 세계 최고 석학의 최신 기술 연구논문 19편이 발표된다.
21일에서 22일까지 열리는 산업전시회는 삼성전자 등 32개 기업이 참여해 업종별로 48개 부스를 마련, 평판디스플레이(FPD) 관련 최신 기술이 소개되며 국내외 인사와 전문가, 관람객 등 약 5000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1일 개최되는 수출상담회는 베트남과 싱가포르, 태국 등 해외 바이어 7명을 초청, 지역 기업들의 우수기술과 제품 홍보, 판로개척 및 투자유치, 해외 마케팅 지원 등을 도우며 인력난을 호소하는 지역 기업들을 위한 IT전문 채용박람회(22일)는 27개 기업이 30개 부스를 마련, 현장에서 70명 이상 채용 되도록 한다는 목표다.
/김송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