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엑스포 행사장이 일부 전시관에만 관람객이 몰리면서 다른 관들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생명 산업 교류관, 인체탐험관, 건강 미소관은 다양한 인삼 콘텐츠로 인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의 발길과 눈길을 잡아끌고, 목(木)불안에 담겨 천년의 세월을 담고 있는 ‘천년 인삼’을 보기 위해 생명 에너지관을 찾는 방문객도 적지 않다.
다만 이들에 비해 정작 인삼의 다양한 효능이나 성질, 혹은 인삼과 궁합이 맞아 함께 요리하면 좋은 식품들에 대한 정보를 제시해 놓은 고려인삼·입체영상관의 3층은 같은 행사장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인기가 많은 행사장인 생명에너지관도 방문객의 관심은 천년인삼 뿐 인삼 성질에 대한 설명, 인삼의 역사, 우리나라에서 인삼을 재배하게 된 배경 등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전시물에는 무심히 지나쳐 버린다.
어린 딸과 함께 방문한 이용우(40)씨는 “아이가 아직 어리다 보니 시각적으로 화려한 곳을 선호하게 된다”며 “직접체험 할 수 있는 곳들이 아이들의 흥미를 붙잡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내건‘지구촌 건강축제’라는 수식어가 더욱 빛나기 위해서는 체험장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인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실생활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자원봉사자나 엑스포 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김송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