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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구 10만명 시대를 앞둔 진천군, 향후 시 승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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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6.14 15:27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진천군의 인구늘리기 비법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는 본지 기사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비법은 말 그대로 특유의 방법을 의미한다.

그 이면에는 타 지자체가 감히 도전할 수 없는 괄목할만한 인구증가 성과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지난달 말 기준 진천군의 상주인구는 9만57명을 기록했다.

이른바 2014년 8월 이후 82개월 동안 쉼 없이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이다.

계속되는 인구 감소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타 지자체와는 대조적인 대목이다.

그 배경이 눈길을 끈다.

송기섭 군수 취임 이후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둔 거시적 ▲인구증가 시책 ▲전입자에 대한 지원시책 등을 상호 조화롭고 보완적으로 추진한 결과이다.

여기서 말하는 거시적인 측면의 인구증가시책은 투자유치-일자리 창출-주택공급-정주 여건 개선-인구 정착으로 이어지는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는 것이다.

특히, 일자리 확충을 겨냥한 공격적인 투자유치가 인구증가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5년간 7조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투자유치를 앞세워 한화큐셀, CJ제일제당,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고용효과가 큰 우량기업들을 지역에 입지시키면서 경제, 고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충북 도내에서 인구 규모가 다섯 번째인 군의 법인 지방소득세 징수 실적은 청주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은 관내에 우량기업이 많은 방증이기도 하다.

이로 인한 부가 수치는 하나둘이 아니다.

최근 5년간 약 1만2400명의 신규 취업자가 늘었으며, 1인당 GRDP 9138만원이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경제 규모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동시에 외부 유입인구 정착을 위한 주거공간 확대도 크게 일조했다는 전언이다.

충북혁신도시 내 1만여 가구 공동주택 공급과 더불어 현재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득하거나 추진 하고 있는 공동주택은 12개소 9010세대에 달한다.

송 군수는 “군의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군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이뤄낼 수 있도록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주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나아가 상주인구 10만명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의미심장한 얘기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 들어서도 대전 및 충청권에서 인구증가 폭이 가장 높은 곳을 묻는다면 단연 진천군이 꼽힌다.

앞서 언급한 배경과 괄목할만한 성과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잠재 유입인구를 흡인하는 차별화된 인구정책으로 소기의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공공기관이나 기업 유치를 통해 소멸 위기 위험지수를 벗어나기 위한 인구증대방안에 실질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이른바 소멸 위기 위험지수 상위권은 지자체 발전의 성장동력 상실과 다를 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앞서 언급한 진천군의 지속적인 인구증가 우상향 추세는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 결과는 단순히 대규모 아파트 및 공동주택공급의 효과만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 이면에는 지역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고 인구증가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크고 작은 공공기관이나 기업 유치가 주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 가시적 효과는 진천군이 단연 압도적이다.

이제 진천군은 상주인구 1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식자들은 이를 차별화된 인구정책이라 일컫는다.

이는 전국의 지자체가 인구절벽 소멸 위기 위험지수를 벗어나기 위한 인구증대방안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그 효과는 오는 2025년 시 승격을 겨냥한 군의 정책목표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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