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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 교회 관련 코로나 비상사태가 재차 남긴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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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6.23 15:58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시 교회 관련 코로나 확진자가 세종 3명을 포함해 54명으로 늘어나면서 비상이 걸렸다는 본지 기사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여러 해석은 다름 아닌 오는 7월 시행할 새로운 거리두기 안 수용 여부를 의미한다.

상황이 심각한 만큼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한 기본방역수칙준수는 필수과제이다.

실제로 22일 33명 확진을 포함한 관련 확진자는 50명에 달한다.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대전시가 이 같은 상황을 주시하면서 일주일 남겨놓은 거리두기 안 수용 여부를 충청권 시·도와 보조를 맞추기로 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이다.

자율과 책임에 방점을 둔 새 ‘사회적 거리두기’는 기존 5단계에서 4단계로 줄어들며 사적모임 인원 기준 완화, 다중이용시설 영업금지 최소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작금의 상황과 관련해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이른바 각계각층 우려의 목소리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최근 누적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자가 1500만 명을 돌파했다고는 하나 주변의 사정은 여전히 ‘아니올시다’이다.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될 핵심사안인 것이다.

새롭게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발표되자 식당·카페·노래방·유흥주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개편안 적용을 내달 하순으로 늦춰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거리두기 개편이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의미심장한 얘기이다.

관건은 개개인의 방역 준수 여부에 초점이 모아진다.

본지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유비무환을 떠올린다.

미리미리 준비하면 탈이 없다는 얘기이다.

앞서 언급한 교회 관련 코로나 확진 추세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아직도 산발적인 감염추세가 끊이지 않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23일 현재 대전-세종- 충청권 곳곳에는 여전히 크고 작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여론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다시 말해 지금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현 상황을 지속적으로 안정시키는 것만이 충청권 모두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지름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본지는 앞서 코로나19로 잃어버렸던 일상을 되찾기 위한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는 그 이면에 경제와 방역,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핵심과제를 남겨놓고 있다고 그 배경 및 향후 대안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 확진자는 여전히 3자리 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곧 감염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불씨들이 사라진 건 아니라는 얘기이다.

산발적인 코로나 확산에 대비하되 신규환자 발생을 계속 줄여나가야 하는 이유이다.

그 해법은 기본수칙준수에 초점이 맞춰진다.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가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더욱 방역 의지를 다져나가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는 그 시기와 여건이 조성될 때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본지는 이 시점에서 충청 도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코로나 사태는 그 누구에게도 자유스러울 수 없다는 점을 재차 지적하고자 한다.

서두에서 밝힌 교회와 관련한 코로나 확진 추세는 또 한 번 큰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그것은 방역 대책이 조금이라도 허점을 보일 경우 지역경제와 일상도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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