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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민관 협치로 주거 취약계층 집수리 봉사 완공 '눈길'…해당 동장 봉사자들의 식사 제공 '훈훈'

제천 단양 영월 시민연대, 주거 취약계층 집수리봉사 전개…무더위 속 이틀 동안 재능기부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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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6.29 10:39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제천 단양 영월 시민연대가 제천시 중앙동 소재 집수리 봉사 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천 단양 영월 시민연대 제공)
제천 단양 영월 시민연대가 제천시 중앙동 소재 집수리 봉사 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천 단양 영월 시민연대 제공)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보기 드문 아름다운 선행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천·단양·영월 시민연대(회장 김성태, 이하 시민연대)와 제천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송경순 동장이다.

시민연대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두 번째 사랑의 집수리봉사를 전개했다.

제천시 중앙동 저소득 홀몸 어르신 가정이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연대는 회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집수리 봉사에 나섰다.

이번 집수리봉사 가정은 전선과 창문 새시, 출입문, 천장과 벽 등의 노후로 냉난방이 어렵고 화재의 위험까지 있어 빠른 수리가 요망됐다.

회원들은 오락가락하는 소나기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해당 어르신의 안전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해 새벽 5시까지 집수리를 이어가는 등 피나는 노력 끝에 이틀 만에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집수리 봉사에 사용된 자재는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정성과 진원 창호유리(대표 김용기), 빛나라 전기(대표 김지태), 한양 종합건재(대표 김상혁), 네오 전기(대표 송인범), 명산 종합건재(대표 이상정), 멋 디자인 광고(대표 최운태), 동행 건축(대표 최종열), 머슬 앤 휘트니 클럽(대표 권우상), 종우 바이오(대표 임성규), 초월 홍산 제천점(대표 이창희) 등에서 1000만 원 이상의 후원으로 안전하고 청결한 새 보금자리로 탈바꿈하게 됐다.

특히 회원들은 이번 집수리 봉사 기간 동안 송경순 중앙동장의 보이지 않는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송 동장은 집수리 기간 동안 매번 따뜻한 식사와 간식, 늦은 시간에도 현장을 찾아 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그동안 많은 현장을 찾아 봉사를 펼쳐왔지만 송 동장님처럼 열성적이고 적극적으로 봉사자들을 생각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라며 "다소 지치고 힘들어 잠깐 꾀를 부리고 싶다가도 송 동장님의 위로에 다시 힘을 내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성태 회장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봉사 정신으로 또 한 가정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온정의 향기가 가득한 제천을 만들기 위해서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송경순 중앙동장은 "해당 동장으로서 누구나 해야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일을 한 것"이라고 웃음으로 답했다.

그러면서 "내일처럼 열심히 집수리 봉사에 참여하신 시민연대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러한 헌신들이 모여 살기 좋고 행복한 제천시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제천·단양·영월 시민연대는 관내 시멘트사의 산업 폐기물 매립장 조성 반대, 폐기물 처리 과정 의혹 규명 운동 등을 전개하며 지역 환경의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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