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강흥식) 특수교육지원센터가 학부모지원센터와 연계해 특수교육대상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3일에는 3차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참석하는 학부모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1차 프로그램, MBTI 성격유형검사 실시를 통해 자신과 자녀를 탐색하는 2차 프로그램에 이어, 3차 프로그램은 ‘내 가정 탐색하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또한 3차 프로그램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굴곡을 돌아보면서 인생그래프를 그려보고 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생그래프를 그려보는 활동을 통해 학부모님들은 지금의 문제와 부정적인 감정의 근원들을 발견하게 됐으며, 또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학부모간에 공감하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본 프로그램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내가 겪은 여러 가지 힘들었던 일들을 감추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공유하니 오히려 그런 아픔들이 조금은 치유되는 느낌이 든다. 또한 내 인생과 내 가정에 있어서도 기쁘고 행복했던 일들도 있었으며 이를 잊고 살았음을 깨닫게 됐고, 앞으로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그려보게 됐다”며 참여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동부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장은 “같은 문제를 가진 학부모의 모임은 서로의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서로에게 정보를 제공해 줄 뿐 아니라 연대감과 결속력을 심어준다. 따라서 본 상담프로그램은 특수교육대상자 학부모들간의 협력을 촉진시킬 것이며, 가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및 부정적인 감정의 대처능력을 강화 시킬것이다”라고 말했다.
/남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