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음성] 박수동 기자 = 음성군이 폭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 폭염대응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
16일 군에 따르면 폭염 대책기간인 오는 9월 30일까지 행동요령 홍보와 그늘막 설치, 살수차 운영 등 군민의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5월부터 안전총괄과장을 팀장으로 상황관리반·취약계층지원반·건강관리지원반 등 3개 반으로 구성된 폭염 T/F팀을 구성·가동하고, 폭염 상황 Hot Line 구축과 각 부서별 비상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 폭염 특보 발효 시 재난방송을 활용해 군민에게 알리고, 자동음성통보시스템 23개, 재해문자전광판 5개 등 관내 재난 예·경보시스템 28개를 활용해 수시로 폭염 대응 행동요령 홍보에 나섰다.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더위를 피해갈 수 있는 무더위쉼터는 현재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체 88개소 중 7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하에 쉼터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표지판 설치여부, 냉방기 가동여부, 폭염대비 행동요령 비치여부 등을 점검했다.
무더위쉼터 위치는 음성군 홈페이지 배너와 공지사항에 게시해 군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현장밀착형 대응책으로 노인돌보미, 지역자율방재단, 이장 등으로 구성된 1227명의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전화와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온열질환 대처요령 등을 홍보한다.
보행자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게 신호등 교차로에 그늘막 67개소(고정형 59개소, 스마트형 8개소)를 설치해 군민이 수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며, 맹동면과 대소면에 7월 말에 스마트형 그늘막 각 1개소씩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건소에서는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의료기관 응급 진료체계를 구축했으며, 홀몸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19안전센터, 대상자 친지와 비상 연락망 체계를 마련하고 쿨매트 등 냉방용품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상황판단회의 결정 또는 폭염경보 발효 시 관차 2대와 자율방재단 소유 5대 등 살수차 7대를 동원해 각 읍·면 시가지를 중심으로 3차례 이상 반복 살수로 열섬현상 완화에 나선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 폭염까지 이어져 만일을 대비해 철저한 예방책이 필요하다”며 “폭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