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5인 사적모임 금지 등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고 있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되던 이달 1∼13일 청주 확진자는 일평균 2.6명꼴인 34명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대유행이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충북도가 거리두기를 격상한 지난 14일 이후 확진자는 59명(2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일평균 7.3명으로 급증했다.
두자리 수 확진도 15일(10명), 17일(11명), 21일(11일)을 합쳐 3차례나 된다.
중요한 점은 이달 확진자 93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4명(58%)이 타지역 관련이라는 점이다.
42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2명은 그에 따른 n차 감염 사례다.
수도권과 대전 등지의 폭발적 확산세가 청주로 옮겨붙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시는 감염원 차단을 위해 다음 달 1일까지 유흥시설, 식당·카페·목욕장업, 이·미용업소, 숙박업소 1만8500곳을 대상으로 2단계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대형 유통시설 16곳과 직접판매홍보관 11곳에 대한 점검도 펼칠 계획이다.
수도권과 대전지역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 효과’에 대비해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대학가 주변과 유흥시설이 밀집한 청원구 율량동 일원에 대한 차단방역도 강화해 위반 사례 적발시 감염병 관리법에 따라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을 비롯한 타지역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며 “확진자가 속출하는 수도권이나 인접 지방자치단체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