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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컨슈머와 공정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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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7.22 14:39
  • 기자명 By. 충청신문
김상호 한국멘토교육협회 부회장
김상호 한국멘토교육협회 부회장

차라리 죽어 버리자 

나라도 죽어 버려야 대한민국이 OECD 국가 중에서 수년간 자살률 1위 유지하는 데 도움이라도 줄 수 있으니 말이다. 팍 죽어 버리자. 아니, 나 혼자 죽는 것은 억울하다. 

너도 죽고 나도 죽자. 이게 대한민국이다. 우리나라 왜 이렇게 되었을까? 자살률도 청소년에 이어서 이제는 청년층, 아니 노년층 자살도 늘고 있다.

군대에서는 따돌림에 견디지 못해 무차별 총기 난사 또는 자살과 탈영, 이 또한 감정 서열 노동자들이다. 서비스산업 노동자들은 블랙컨슈머와 직장 내 갈등으로 자살을 시도하고, 제조업 노동자들은 임금과 노동력 착취에 분신자살을 기도하고, 젊은이들은 취업에 열등감을 느끼고 자살로 시니어와 노년층에서는 무기력과 자존감에 의해 자살을 선택하고 진정 이거야말로 감정의 쇼크가 아니고 무엇인가? 감정의 쇼크를 줄여나가야만 한다. 

대한민국은 감정이라는 쇼크의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준비되지 않은 당신과 국가를 향한 시한폭탄, 바로 감정노동이다.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묻고 싶다. 정말 어디 누구 없소? 나 좀 살려줘요. 절규가 들리지 않는가? 정치권의 위정자들이여 블랙컨슈머들이여 악덕 사업주들이여 서열 노동자의 진상 들이여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민의 안정과 행복 추구에 있는 것이 아닌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부의 비전도 천태만별
전두환, 그는 정의로운 사회구현
노태우, 그는 보통사람들의 시대
김영삼, 그는 신한국 창조
김대중, 그는 제2의 건국
노무현, 그는 모두가 잘살아 보자
이명박, 그는 국민성공시대
박근혜, 그는 창조경제
문재인, 그는 공정사회

어디 하나같이 국민 행복과 국민의 안정을 기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질 않는다. 물론 대통령마다 내세운 비전 속에 다 포함되었다고 얘기들은 하겠지만, 그 씁쓸함은 지울 수가 없다. 고도 산업사회를 50여 년 만에 이룬 저력 그런 가운데 노동자들의 희생과 헌신은 강요당하고, 급속한 시장경제의 제조업에서 서비스, 4차 산업으로의 탈바꿈 이런 가운데 감정노동 근로자들은 무한대로 양산되고 결국 이들은 극단의 선택을 하는 갈림길에 내몰리고 있다.

감정노동은 서서히 다가오는 거대한 재앙이다. 한사람이 아닌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 국가를 파괴한다. 소리 없이 움직이는 빙산과도 같다. 준비 없이 맞으면 세월호, 타이태닉호 처럼 모든 것이 파괴된다.

정치권이여, 기업인들이여, 불랙컨슈머여, 정부여, 어찌할 것인가? 대답 좀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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