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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⑥ ] 서천교육지원청, 환경과 건강 살리는 ‘저탄소 초록급식’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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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7.22 18:31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마산초등학교 어린이가 미니북에 지구와 나의 건강을 지키는 실천 의지를 적고 있다..jpg
마산초등학교 어린이가 미니북에 지구와 나의 건강을 지키는 실천 의지를 적고 있다..jpg

서천교육지원청(교육장 한만희)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건강, 생태환경, 배려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교육급식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마산초, 부내초, 비인초 등 3개 초등학교를 ‘저탄소 초록급식’ 학교로 지정하여, 기후 위기 대비 생태 환경교육과 연계한 영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학교에서는 채식 식단 적용 및 잔반이 없는 빈그릇 운동을 전개해 환경을 지키고 나아가 지구 사랑 실천에 힘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 지역사회와 연계한 체험교육 활성화로 전통식생활 문화 계승에도 기여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고사리 손으로 써내려간 미니북엔 채식경험 빼곡
마산초등학교, 마을교육공동체와 갯벌서 뛰놀고 생태체험도

서천 마산초등학교(교장 양기우)는 '지구를 살리는 마산초 어린이'라는 슬로건으로 저탄소 녹색 성장을 위한 여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마산초와 마을교육공동체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학생, 학부모들과 의견을 나누고 한마음 한뜻으로 생태환경교육에 대한 실천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마산대장정 봄학교’에서는 마산마을교육공동체가 갯벌 및 치유의 숲 생태환경교육을 실시하여 지구와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우리의 식습관 변화가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라는 주제의 영양 수업을 통해 과도한 육식 위주의 식사가 온실가스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과 함께 토론학습을 통해 건강도 살리고 지구도 살리는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후 미니북에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담아보는 활동을 전개한다.

아이들은 나만의 미니북 만들기를 통해 지역에서 기르고 생산한 채소와 친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이들은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이 일주일에 하루만 고기를 먹지 않아도, 자동차 45만대를 멈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에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에 마산초는 ‘저탄소 초록급식 운영계획’을 세우고, 주1회 ‘육류 없는 날’에는 해산물을 이용한 식단을, 월1회 ‘채식의 날’에는 달걀과 콩을 이용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자칫 ‘채식의 날’에 학생들 기호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감자, 달걀 등을 이용한 트렌디한 식단을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채식의 날에 맛있는 음식이 많이 나와요”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기우 교장은 “한달에 한번 채식의 날을 실천하면서 학생 및 교직원이 환경보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지구를 지키고 나를 지킨다는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영양교육을 계기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하여 자기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마산초 학생들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채소와 친해지기부터 기후위기 대응까지 급식교육 진화
부내초등학교, 식습관이 환경변화에 미치는 영향 교육

서천 부내초등학교(교장 김윤희)는 기후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저탄소 식재료를 활용한 ‘초록급식의 날’을 매달 운영하고 있다.

‘초록급식의 날’은 육류를 제외한 해산물, 달걀, 유제품을 이용한 페스코 식단을 제공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저탄소 초록급식’과 연계하여 1학년~2학년은 ‘오감으로 채소와 친해지기’, 3학년~6학년은 ‘기후위기와 식습관’ 을 주제로 연령대에 맞는 영양수업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식습관이 환경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실천방법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초록수업을 통해 채소를 싫어하는 학생들에게 채소에 대한 호감을 높이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초록급식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작은 실천으로 건강도 지키고 우리가 살아가는 미래의 지구환경도 지키려는 마음을 갖게 하였으며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3학년 학생 A군은 “채소를 좋아하지 않지만 앞으로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먹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스스로 변화하려는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부내초는 ‘환경드림 학교’로 선정되면서 급식과 연계한 ‘도전 잔반 제로 빈 그릇 운동’을 실천하여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은 빈 그릇 운동을 통해 음식의 소중함을 알고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자긍심이 가슴 한켠 뿌듯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밖에도 영양사선생님을 비롯한 전체 학교가 한끼 식사의 중요성, 올바른 건강 간식, 개인위생 등 다양한 주제로 아이들이 건강하고 올바른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김윤희 교장은 “환경교육의 실패는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미래를 물려주는 일이며, 깨끗한 지구환경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 운동을 위해서는 마을과 지역에서부터 시작해야하고 또한 그 작은 실천은 우리 학생들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기 영양분 골고루 알맞게... 지구를 위해 음식물 안남겨요”
비인초등학교, 고기류 섭취 줄이고 채소·과일·콩 자리잡아

서천 비인초등학교(교장 김명순)는 올해를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급식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 학교의 영양교사는 “급식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급식을 통하여 스스로가 배워서 알고, 체험하면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성장기 아이들이 어떻게 안전하고 건강하게 영양분을 섭취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곳이 바로 학교 현장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인초에서는 1개 학년당 1차시씩 우리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또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아름답게 지킬 수 있는 식생활이 바로 저탄소 초록 식생활이라는 주제로 영양·식생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를 살리는 초록 식생활의 실천을 위하여 ▲‘지구를 위하여 음식을 남기지 않아요’ ▲‘환경을 생각하는 식생활로 나와 지구를 돌봐요’ ▲‘골고루 알맞게 먹으며 내 몸을 지켜요’ ▲‘가족과 함께 저탄소 초록 식생활을 실천해요’ 등의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듯 초록 식생활과 함께 음식물쓰레기의 심감성을 알리고, 음식물쓰레기를 줄임으로써 발생하는 경제적 이득과 환경개선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불러오고 있다.

또한 기후 위기, 환경 재난 대응 방안으로 월 1회 ‘저탄소 초록급식의 날’ 운영하기 앞서 사전에 가정통신문을 통하여 학부모에게 전달, 가정에서도 함께 동참을 유도하였다.

비인초는 저탄소 초록급식을 위해 탄소 배출이 많은 고기류 섭취를 줄이고, 탄소 배출이 적은 채소, 과일, 콩 등의 식재료와 육류의 질감을 가진 비건 식재료, 친환경 식재료, 로컬푸드를 사용한다.

김명순 교장은 “ 우리 학생들이 저탄소 초록 식생활의 실천을 통하여 함께 살아가는 우리 지구를 살리고 우리 미래를 지키는 의미있는 첫 걸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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