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문화재단이 30일부터 세종문화예술회관을 위탁 운영한다.
조치원읍에 위치한 세종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00년 연기문화예술회관으로 개관했다. 이후 시 출범에 따라 명칭을 세종문화예술회관으로 변경했다. 그동안 시 시설관리사업소가 운영해 왔다.
문예회관은 지난 20년 동안 지역 내 유일한 공연장으로 역할을 다하며 공연문화 활성화를 도모해왔다.
다만, 전문 인력 부재로 대관 위주에 그쳐 시는 문예회관의 활성화 및 내년 개관하는 세종 예술의전당과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관리 운영을 문화재단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단은 문예회관을 프로듀싱이 가능한 전문 공연시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문화예술회관팀을 신설했다. 운영인력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확대했다. 대관단체를 위한 스텝회의 공간 마련 등 전문공연장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시설개선 공사를 준비 중이다.
복합장르의 특성화된 공연장 운영,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시리즈 공연 제작, 야외 페스티벌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의 공연기획 역량도 발휘할 계획이다.
또 2층에 위치한 청소년문화의집이 내년 초 복컴 시설로 이전함에 따라 사무실을 리모델링한 뒤 시립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습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예술단체들의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지원해 온 상주단체 사무실 역시 지속적으로 운영, 지역예술인들과 공연으로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