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국민의힘 김동완 충남도선거관리원장이 29일 오후 8시 “충남도당위원장 선거를 위한 정보를 문자로 보냈는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전격 사퇴했다.
선거관리위원장이 충남도당위원장 선거 D-day 2일을 앞두고 특정인 지지를 호소하는 대량 문자를 발송해 선거 중립성 훼손논란에 휘말리자 전격 사퇴를 선언 한 것.
김 충남도당선거위원장은 “10년 정치를 하면서 공천관리 불공정성을 때문에 상당히 힘들었다”며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도당위원장 후보 이명수 의원과 관련 지난해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나에게 도움을 주신분들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찬주 전 육군대장에게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선거관리위원들에게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이에 앞선 이날 오후 7시 30분 김 선거위원장은 일부 대의원들에게 “기호1번 이명수, 기호2번 박찬주 중 기호1번 이명수 의원은 아산을 출신 4선 국회의원이고 저의 행정고시, 성균관대 행정학과 선배이며 금산군수, 충남도 행정부지사 등 공직의 선배이기도 하다”고 했다.
또 “이명수 선배는 양심적이고 합리적인 분으로 왜곡된 충남도당을 바르게 잡을 것이며 특히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 공천의 공정성을 잘 유지할 것으로 충남도당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한 표를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