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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의 미덕·진정한 예술성, 가수 정동원에게 배운다

이설영 시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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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8.23 13:01
  • 기자명 By. 충청신문
이설영 시인·문학평론가
이설영 시인·문학평론가

시대가 요구하는 것인지 요즘은 신동 가수들의 출연을 많이 볼 수 있는 세상이다. 오늘은 정동원이라는 신동 가수에 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미스터트롯 탑7에서 당당히 5위를 기록한 삐약이 가수이지만 형, 혹은 삼촌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도 늘 의젓한 올 트롯 가수로서의 역할을 정말 대견할 정도로 여러 가지 개인기 또한 자랑하는 가요계 신비주의자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무서운 신인이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선배들도 칭찬이 자자하며, 어리지만 인성 또한 매우 훌륭하여 국민 손자로 사랑을 온몸에 받는 가수이기도 하다. 형, 삼촌들과 나이 차이가 크지만 동원이는 수시로 안부 인사도 잊지 않을 만큼 동료 가수들을 잘 챙기고 인정도 많다. 끈기와 인내심으로 대 스타가 되었지만, 절대 자만하지 않고 지금도 모든 면에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활동을 하고 있는 심지가 깊고 겸손한 소년 가수다.

탑7 형, 삼촌들 사이에서도 협동심도 좋으며, 동료들을 가족처럼 사랑하는 마음이 아마도 더 예쁨받는 비결이 아닐까. 언젠가 탑5에 들은 것이 아쉽지 않은지? 라는 말에 “그건 욕심이라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형, 삼촌들은 여기 오기까지 10년 20년 내공을 쌓고 온 경연이란 말이에요”라고 대답한다. “겨우 2년 노래한 내가 그런 욕심을 부린다면 그건 아니죠”라며 자신을 내려놓는 모습마저 아름다운 내면이 엿보이는 겸손한 면모 속에서 팬들에게 감동을 준 일화가 있다.

미스터트롯 출전한 나이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는데 약속한 악보대로 원곡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우주까지 쏘아 올릴듯한 뭉클한 감성 노래에서 마스터들도 감동하며 오히려 어른을 가르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경연 당시부터 중학교 2학년이 된 현재까지도 어린 가수 동원이가 주는 수많은 감동 메시지는 필자에겐 상당히 크게 와닿았다.

어느 조직 사회이든 질투가 만연하고 조금만 경지에 올라섰다 하면 사람을 무시하고 겸손 따위는 난지도에 내던진 것인지 거만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혼탁한 세상이지만. 정동원을 비롯해 현재 미스터트롯 탑7 가수들은 세상의 질서에 대표적 모범을 보여가고 있는 훌륭한 사람들이다. 이미 이슈화되고 핫한 인기와 최고의 경지에 있으면서도 진정 겸손한 음악 예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진정성 있는 예술 활동에 모두가 갈채를 보내고 있는 시점에서 느끼고 깨달아지는 것이 없다면, 아마 그런 부류들은 앞으로도 참된 인간상이 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리더격인 인재로 성장하는 세상에서 어떤 자리나 명예나 왕관보다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깊이 숙지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참된 겸손이야말로 최고로 존경받을만한 위상이며, 반대로 겸손이 몸에 배어있지 않으면 많은 오류를 범하기 쉽다. 결코 멀리 볼 수도, 깊은 사람이 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겸손하고 양보하는 마음은 인격을 완성하는 데 있어서 절대적 필요한 양식이다. 이러한 인격 완성의 양식이 떨어지면 사람들은 교만하고 약해진다. (존 러스킨) 라는 속담을 강한 메시지로 남기며 필자가 하고 싶은 말들을 축약해 본다.

가족 이외에 사회에서 만나지는 모든 사람도 소중한 인연에 의해 만나지는 것을…. 더불어 사는 세상이기에 서로 존중하면서 어디까지나 사이좋게 상생하는 사회이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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